차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 장착, 옆면 화면서 터치조작·정보확인 가능


▲ 삼성전자 특허에 포함된 3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모습. 사진=미국 특허청


[아이티데일리]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옆면까지 화면을 달아 터치로 조작할 수 있는 3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내놓을 전망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 관계자로부터 이같은 정보를 입수해 이르면 내년 안에 제품이 출시될 계획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스마트폰은 단말기의 후면을 제외한 3면 전체를 곡면 디스플레이로 감싼 형태의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기술인 ‘윰’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사용할 예정이다. 윰은 삼성전자의 첫 커브드 스마트폰인 ‘갤럭시 라운드’ 손잡이 부분에도 이미 채택됐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3’에서 ‘요윰’이라는 3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시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 특허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이와 관련된 기술에 대해 특허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이름은 ‘구부러지는 화면을 가진 휴대용 단말기 기능을 작동하기 위한 방법 및 기기’이다.

특허에 포함된 3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의 모습은 기존 앞쪽 화면의 경우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동일하다.

반면 옆면의 경우 옆면 화면에서 충전 중 배터리 잔량을 보여주고, 스마트폰 잠금 해제 UI를 표시해준다. 또 옆면 화면의 터치 조작을 앞면 화면과 분리해 쓸 수 있고,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좌우 사각에서 보더라도 화면 내용을 읽을 수 있다.

삼성전자 소식을 주로 전하는 샘모바일 블로그는 3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에 대해 “지금보다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라며 “현재 커브드 화면이 적용된 스마트폰보다 더 유용하다”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나 갤럭시노트 시리즈에서 양 측면까지 디스플레이로 감싸는 새 모델을 발표할 수 있다”며 “혹은 새 브랜드로 첫 선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단말기 제조사들의 혁신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애플이 역시 큰 화면의 곡면 글라스, 진화된 센서 등을 채택한 아이폰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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