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밀도 분자구조가 흠집 채우는 방식, 상온서 3분가량 체온 정도 열 가하면 흠집 없어져


▲ LG G플렉스 셀프힐링 백커버 실험 영상 사진=LG모바일 홈페이지


[아이티데일리] LG전자는 지난 5일 ‘셀프힐링’ 기술이 적용된 자사의 첫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를 공개했다.

셀프힐링 기술은 스스로 흠집을 치유하는 기능으로 스마트폰 커버에 생긴 가벼운 흠집을 수 분 이내에 없앨 수 있다.

이 기술은 기존에 출시된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요소로 사용자들은 G플렉스를 처음 구입한 상태와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관리할 수 있다. 셀프힐링 기술은 일본 닛산과 같은 자동차 업체에서 일부 채택한 적이 있지만, 휴대폰 제조업체에서 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셀프힐링의 원리는 스마트폰 표면의 흡집을 고밀도 분자구조가 채우는 방식이다. 기존 분자보다 소프트한 고밀도 분자구조를 사용했기 때문에 표면의 상처가 지속되지 않고 잠시 가라앉아다가 원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실제로 지난 5일 LG본사에서 열린 G플렉스 발표회에서 기존 스마트폰 후면커버와 G플렉스 후면커버에 같은 힘을 가해 흠집을 낸 결과, LG G플렉스 후면커버에 흠집이 기존 스마트폰보다 적었고, 몇 분 지나자 흠집을 내기전의 상태로 돌아왔다.

LG전자 관계자는 “G플렉스 후면커버에 난 흠집은 상온에서 3분정도 체온와 비슷한 열을 가하면 30초 가량 지나 흠집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셀프힐링 외에도 G플렉스는 펴거나 구부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커브드 플라스틱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패널을 장착한 G플렉스는 삼성전자의 커브드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와 달리 오목한 부문을 바닥에 놓고 누르면 평평해진다.

LG전자 관계자는 “G플렉스는 대단히 탄력적으로 설계돼 충격에 매우 강하다”며 “G플렉스를 40kg의 압력으로 2초 동안 누르고 이를 100회 반복했음에도 G플렉스의 형태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G플렉스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2.26GHz) CPU, 6인치 HD 커브드 플라스틱 OLED 패널(1280×720), 3500mAh 일체형 배터리, 2GB DDR3 메모리, 안드로이드 젤리빈(4.2.2)이 탑재됐고 오는 12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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