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0일만에 1,000대 공급…“세계 무대 진출 청신호”


▲ 스마트교육 로봇 '아띠'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스마트폰 결합형 교육 로봇 ‘아띠’ 출시 열흘 만에 1000대 분량의 해외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텔레콤은 청소로봇, 전기 자전거 등 IT 첨단기기 판매 회사인 빅로봇사에 올해 중으로 아띠 1천대를 수출하게 된다.

빅로봇사는 프랑스 공교육 기관 및 유아교육기관들을 대상으로 아띠 유통을 진행할 계획이다.

‘친한 친구, 오랜 친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아띠는 스마트폰을 두뇌로 활용하는 교육용 로봇이다. 어린이들은 아띠와 놀면서 두뇌계발/신체발달 등 다중 지능을 향상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아띠의 상품기획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세계 각국 어린이들에게 유용한 동작 인식/언어 학습 등에 특화시켜 아띠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아띠의 교육용 콘텐츠는 영어교육 분야에서 권위가 높은 미국 유타 주립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됐다.

또한 해외에서 프로그래밍 학습으로 유명한 ‘스크래치(Scratch)’ 형태의 어린이용 교육 콘텐츠도 개발했다. 이는 동작/센서에 대한 블록형태 그래픽을 벽돌 쌓기처럼 조합하는 내용으로, IT 영재를 키우려는 해외 기업들에게 주목받고 있다고 SK텔레콤은 말했다.

한편 아띠는 지난 10월 스페인 이동통신사 텔레포니카가 진행하는 유소년 IT 교육 프로그램 ‘탈렌툼 스쿨(Talentum School)’에 채택돼 활용됐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 열린 ‘로보월드 2013’ 전시장에서 인도네시아 바이어로부터 약 200대 가량의 샘플 주문을 요청받기도 했다며, 현재 말레이시아 등의 나라와도 수출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박철순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아띠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세계무대를 겨냥한 상품으로, 이번 프랑스 수출 계약은 아띠가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해외에서 소기의 성과가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로봇 교육에 적용시킬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 확보에 주력, ICT와 교육이 결합한 교육 로봇 아띠로 또 다른 ICT 한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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