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회계, 자바 프로그래밍, 정보보안 등 분야의 실무 능력 증명하는 자격증 각광

[아이티데일리] 하반기 공개 채용 시즌을 앞두고 구직자들은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어학, 공모전, 자격증, 인턴경험 등 ‘스펙’을 쌓느라 여념이 없다.

이 가운데 실무와 관련성이 높은 IT 자격증이 각광받고 있다. 실전 활용도가 높은 IT 자격증을 소개한다.

전산회계운용사, 실제 기업서 활용하는 ERP 시스템으로 대비

대한상공회의소 검정사업단에서 실시하는 전산회계운용사 자격시험은 ERP 회계정보시스템을 이용, 각종 회계정보를 운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국가기술자격시험이다.

2011년 전산회계운용사 수험용 프로그램 ‘CAMP’가 정보산업고등학교의 정식 교과서로 채택된 바 있다. 전산회계운용사 자격을 취득한 학생은 취업 뿐 아니라 대학 진학에서도 가산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AMP는 현재 6만여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경영통합관리 소프트웨어 ‘에스이알피(sERP)’를 기반으로 만든 전산회계운용사 실기 프로그램이다. 에스이알피를 개발한 금융 IT 기업 솔루션 전문기업 웹케시는 전산회계운용사 응시생 10명 중 7명이 CAMP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OCJP, 웹 프로그래밍 80% 차지하는 자바 지식 검증

자바 기술을 직접 개발한 선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가 진행하는 OCJP(Oracle Certified Java Programmer) 자격증은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에 관련된 지식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취득 시 자바 기반 툴 개발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인정받을 수 있다. 국내 웹 프로그램 중 80% 이상이 자바 프로그래밍으로 돼 있어 활용도가 높다. 자바는 실시간 환경을 지원해야 하는 금융, 사무 자동화, 게임 분야에 널리 활용되고 있어 해당 업종의 전산직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필수 자격증이라 할 수 있다.

TOPCIT, IT 기업 현장에 필요한 역량 진단…국내 대표 IT 기업 적극 활용

TOPCIT(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T)는 미래부 중심으로 40여 기업, 30여 대학이 참여해 개발된 자격시험으로, IT 산업 종사자 및 SW 개발자가 현장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진단하고 평가한다.

TOPCIT는 올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 시험이 있었다. 내년에 1회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TOPCIT는 SW 뿐 아니라 네트워크, 보안, 프로젝트 관리 능력, 기술 커뮤니케이션 등 IT 산업에 필요한 지식을 폭넓게 다룬다. 한편 네오위즈 게임즈/더존 IT 그룹/동부 CNI/롯데정보통신/삼성 SDS/SK C&C/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IT 기업이 채용 진행 시 TOPCIT 활용을 약속한 바 있다.

정보보안(산업)기사, IT 분야 ‘블루칩’ 보안 분야 능력 검증

정보보안(산업)기사 자격증은 정보보안 관련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정보보안 시스템/솔루션 개발, 주요 운영체제/네트워크/정보보안 장비의 운영 및 관리, 조직의 정보보안정책 수립 및 관리, 정보보호 관련 법규 적용 등을 내용으로 한다.

정보보안(산업)기사는 그간 민간자격으로 운영됐던 정보보호전문가 자격시험이 국가자격 시험으로 승격된 것으로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얼마 전 시작된 1회 시험에 6,500여 명의 응시자들이 몰려 화제가 됐다. 자격 취득자는 보안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 취업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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