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적용한 광전송장비 전송망 제어기술은 데이터 전송용량을 확대하고 트래픽 집중 시 데이터 누락을 개선한 제어기술로 KT가 독자적으로 고안, 적용한 신기술이다.

일반 지역에서는 기지국까지 광케이블을 포설해 통신망을 구현하지만, 섬·해상로의 경우 물리적 광케이블 구현이 어려워 마이크로웨이브 방식 무선 전송로를 통해 서비스를 구현한다. 따라서 섬·해상로의 통신망은 육상 광케이블에 비해 속도가 떨어진다.

KT는 “이번에 적용된 기술을 통해 속도저하 문제점을 상당부분 해소했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 장비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짧은 시간 내에 품질 개선을 위한 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기술적용은 관광객이 많고, 통신품질 확보가 난해한 도서지역(흑산도, 연화도 등) 중 ‘섬지역 여행지 Best 70’을 선정, 지난 연휴 동안 특별조를 투입해 경남 8개 섬지역에 우선 현장 적용을 완료했다. 기존대비 획기적으로 향상된 LTE 체감속도를 40~70Mbps급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경상남도 연화도 섬에 거주하는 주민대표는 “스마트폰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다”며 “이번 KT 속도향상 결과를 도민들에게 방송으로 공유했다. 연간 14만명에 달하는 연화도 방문 여행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현재 통신 3사 중 KT만이 유일하게 광대역 LTE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했다. 이미 서울 전 지역에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KT는 10월 말까지 수도권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추후 전국망 구현에 대비해 통신 소외지역인 섬지역까지 완벽한 광대역 LTE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