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스마트폰으로는 처음.....세계 B2B 공략 박차

[아이티데일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제품이 지난해 미국 국방부의 보안 인증을 승인한 데 이어 영국에서도 국내 업체 최초로 보안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영국 공공기관과 기업 시장 진출 등 기업간 거래(B2B) 스마트폰 시장 공략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 3를 포함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일부 제품이 영국 정부의 통신전자보안그룹(CESG)으로부터 보안 인증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제조사의 스마트폰 제품이 영국 정부의 보안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영국 정부의 공무원들이 공식 사용할 제품으로 기관에 납품하는 것이 가능해졌다.앞선 1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해외 언론을 대상으로 발표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이상의 OS를 탑재한 기기들이다. 이들 제품들은 지난 3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공개된 기업용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 대신에 영국 정부의 보안 요건에 맞춰 별도로 개발한 솔루션을 탑재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영국 정부측에 보안 요건을 자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할 개발도구(API)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영 삼성전자 유럽 텔레커뮤니케이션즈 오퍼레이션(ETO)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기기를 CESG가 영국 공공부문 사용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기쁘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 5월 삼성전자는 녹스가 탑재된 갤럭시S4가 미국 국방부로부터 보안 인증을 받은바 있다. 또 올초 독일 연방정보보안청(BSI)과 내무부에서 공무원들이 사용할 스마트폰으로 '갤럭시S2'와 '갤럭시S3' 등이 선정돼 5000대를 납품하기도 했다.

녹스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전자가 개발한 기업용 모바일 보안 솔루션으로 개인용과 업무용 데이터를 분리해 사용, 관리할 수 있는 다중 정보보호 체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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