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플러그 ‘ABC 솔루션’ 적용…데이터 사용량 최소화해 부담 없는 고화질 영상 콘텐츠 제공


▲ 김주성 KT미디어허브 대표가 '올레tv모바일'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KT미디어허브(대표 김주성)가 데이터 부담은 줄이고 미디어 콘텐츠를 강화한  ‘올레tv모바일’을 선보이며 '모바일TV' 사업 확대에 나섰다.

KT미디어허브는 1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사용량을 줄여주는 솔루션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고 모바일 특화미디어 콘텐츠를 강화한 미래지향적 모바일TV 서비스인 '올레 tv 모바일'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TV의 보조적인 역할을 했던 스마트폰이 앞으로는 개개인의 TV인 '퍼스널 TV'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미디어허브가 모바일 기기로 각종 콘텐츠를 즐기는데 큰 부담으로 다가온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벤처기업 ‘에어플러그’와 손을 잡고 ABC 솔루션을 도입했다. ABC(Always Best Connected) 솔루션은 '항상 최적의 연결 상태를 유지한다'는 의미로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지 주변의 강한 신호의 와이파이(Wi-Fi)를 감지해 자동으로 연결하는 앱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TV의 데이터 사용량을 최대 80% 줄이고 모바일기기의 사용시간을 5배까지 늘렸다. ABC 솔루션은 필요시 와이파이와 3G·4G·LTE를 동시에 사용 가능해 이동중에 끊김없이 모바일TV 시청을 가능케한다.

예를 들어 영상 재생에 1Mbps가 필요한데, 근처에 가장 적합한 와이파이가 800Kbps 이상을 제공하기 어렵다면 LTE 망에서 200Kbps만 사용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영상 콘텐츠 재생에 필요한 데이터 사용량을 최소화한다.

ABC 솔루션은 사용자의 단말기가 ‘와이파이 꺼짐’ 상태에 있을 때에도 와이파이를 우선 연결한다. 즉 사용자는 ‘올레tv모바일’ 앱에 대해서만 와이파이를 활용할 수 있어, 단말기 자체를 ‘와이파이 켬’ 상태로 두었을 때 발생하는 전력 손실 역시 최소화할 수 있다.

강익춘 에어플러그 대표는 “ABC 솔루션이 적용된 ‘올레tv모바일’을 이용하면 기존 영상 콘텐츠 이용 시 소모되던 데이터 사용량이 최대 80% 감소된다. 특히 ‘올레tv모바일’은 와이파이 망이 잘 구축된 국내 지하철 환경에서 데이터 사용량을 최소화해, 고객이 부담 없이 모바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ABC 솔루션은 ‘올레tv모바일’ 실시간 채널에 우선 적용된다. 이후 VOD 서비스까지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KT미디어허브는 올해 말까지 모바일TV 서비스 중 유일하게 지상파 방송 서비스를 독점 제공한다.

또한 ‘가을야구’ 시즌을 맞아 프로야구 팬들에게 실시간 야구중계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야구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필통(FeelTong)’이라는 모바일TV 특화 프로그램을 구성,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특색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필통’은 화제의 웹툰을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제공하는 움직이는 만화 ‘무빙툰’, 1980~2000년대 인기 드라마를 10분 분량으로 압축한 ‘추억의 10분 내래이션 드라마’ 등 총 11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KT미디어허브는 내년 중순 즈음에는 KT 외 다른 통신망을 사용하는 고객들도 ‘올레tv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주성 KT미디어허브 대표는 “향후 모바일TV 시대가 올 것이라 확신하고 있고, 이에 업계를 선도하기 위해 ‘올레tv모바일’에 힘을 쏟고 있다. 자사는 ‘올레tv’로 고품질의 IPTV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제는 ‘올레tv모바일’을 제2의 ‘올레tv’로 만들어나갈 것”이라 말했다.

강민규 KT미디어허브 본부장은 “3년 내 500만 가입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러나 가입자가 늘어난 것만으로 모바일TV 시대라고 말할 수 없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공함으로써 월 1억 뷰(view)를 기록할 것”이라 말했다.

강익춘 에어플러그 대표는 “데이터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감소할 뿐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멀티미디어 환경을 조성하는 ABC 솔루션을 KT미디어허브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기업과 연계한 시범 서비스도 준비 중에 있다. 토종 벤처기업으로서 창조경제의 좋은 모범 사례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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