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회 격차의 거리적 한계 해소할 비법은 ICT 플랫폼 뿐”


▲ 우측부터, KT '드림스쿨' 멘토로 참여하게 된 부활 기타리스트 김태원, 멘티 김하늘(16) 군, KT 김은혜 전무.


[아이티데일리] KT(회장 이석채)는 소외계층 청소년의 꿈 실현을 위한 ICT 기반의 양방향 멘토링 플랫폼 ‘드림스쿨’을 구축,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드림스쿨’은 네트워크를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 중심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KT의 화상회의 시스템을 내재한 ICT 기반 실시간 동영상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가 1:1 교육을 진행하는 내용이다.

KT는 그간 시행돼 온 저소득층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 거리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을 뿐 아니라, 교육 대상인 청소년들의 니즈를 십분 발휘하지 못했던 점에 착안, ‘드림스쿨’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그간 꿈품센터, 새싹꿈터 등 아동중심의 공유가치창출(CVS) 사업을 진행하면서, 좋은 멘티들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이것이 실제 교육격차 해소에 거리적 한계점을 조성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에 자사의 ICT 기술을 활용,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온라인/동영상/실시간 화상 멘토링 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KT가 전국 474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교육 희망분야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74%의 청소년이 학과공부에 앞서 특기, 인성(44%, 30%) 교육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과공부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청소년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 ‘드림스쿨’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드림스쿨’의 주요 대상자는 전국의 1백만 저소득층 청소년이다. 먼저 지역 아동센터로부터 청소년을 추천받아 이들의 희망진로, 적성, 특기 등을 고려해 이에 적합한 멘토를 연결,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드림스쿨’에 필요한 ICT 장비는 지역아동센터를 축으로 무상 지원된다.

‘드림스쿨’의 멘토는 은퇴자, 여성(경력단절 여성 위주),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다. 멘토들은 KT의 지원 하에 유급 멘토링 활동을 하게 된다. 전문성을 보유한 일반인들은 자원봉사 형태로 ‘드림스쿨’에 참여할 수 있다.

‘드림스쿨’을 알리기 위해 개최된 기자간담회에는 ‘드림스쿨’의 멘토로 활동하게 된 밴드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 은퇴자 재능나눔 프로그램 시소 회원인 김영숙 구연동화 멘토, 김준광 마술 멘토, 이유경 인성 멘토가 참석했다.

그 중 김태원 기타리스트는 “화상 강의는 처음 해 보는데, 해본 적 없기 때문에 더 재미있을 것 같다”며 “멀쩡히 걸어 다닐 수 있는 분들(거리, 환경적 문제에 구애 없이 적극적으로 배움에 나설 수 있는 분들)만 존재하는 줄 아는데 그런 분만 있는 게 아니다. 기타도 정말 배우고 싶은데 기회가 없는 분들이 있다. 어디에 있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드림스쿨’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43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KT 커뮤니케이션실 김은혜 전무는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뚜렷한 목적과 가치관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는 데 ICT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드림스쿨’은 10월 중순부터 정식 오픈된다. 전문가 멘토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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