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생산 설비 정보화 사업이 생산성과 업무 능률에서 평균 2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2002년도부터 생산설비 정보화 사업을 추진한 304개의 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2개월간 현장방문 및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95.7%가 생산설비 정보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설비정보시스템 구축 후 정량적인 효과로는 서류작업시간 38.5% 단축, 정보분석비용 33.6% 감소, 고객만족도 26.6% 향상, 원자재 재공율 16.1% 감소, 매출액 18.1%가 향상되는 등 평균 27%의 생산성 및 업무능률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적인 성과로는 실시간 정보처리기능 향상, 업무수행능력 개선, 제조문제 대응력 향상, 생산공정 최적화, 최적의사결정기능 향상 등의 순으로 업무능률이 향상되었다.

‘생산 설비 정보화 사업’은 생산현장에 IT를 접목하여 생산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생산 공정을 제어감시하여 경영자 및 작업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생산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컴퓨터와 정보통신 N/W를 활용해 통합생산이 가능한 POP(Point Of Production, 생산시점관리), CIM(Computer Integrated Manufacturing, 컴퓨터통합생산),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제조실행시스템) 등 생산시설 정보시스템 구축비용의 50%(5천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생산설비정보시스템 구축형태는 POP시스템이 69.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MES(23.3%), CIM(3.6%) 순으로 나타났다. 구축내용은 생산관리(41.9%), 모니터링시스템(32.6%), 품질관리(14.6%), 설비관리(10.9%)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생산정보화 추진과정에서 전담인력부족(40.4%), 예산부족(40.4%), 우수한 IT업체 선정(6.5%), 경영층 무관심(1.8) 순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미 구축된 생산설비정보시스템의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시스템 업그레이드(31.9%), 연계 시스템 구축(26.0%), 유지보수자금(23.2%) 등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생산설비 정보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소기업, IT업체 및 관련기관 등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10월 27일(목)부터 28일까지 중소기업인력개발원(경기 용인시 소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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