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 www.hp.co.kr)는 오픈 VMS(Open VMS)가 최근 알파 서버뿐만 아니라 아이테니엄칩 기반 인테그리티 서버 제품군 전체를 지원하게 됨에 따라, 국내 고객들의 서버 증설 및 통합 수요 공략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오픈VMS는 1978년에 ‘VAX-11/870'이라는 서버의 전용 OS로 첫 선을 보인 뒤 27년 동안 기존의 VAX와 Alpha를 지원하는 전용 OS로 제공되어 왔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8.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로우엔드(low-end) 아이테니엄 칩 인테그리티 서버도 지원할 수 있게 되었으며, 9월부터는 수퍼돔(Superdome)까지 전 기종의 HP 서버를 지원하게 되었다. 따라서 별도의 클러스터 시스템을 연결하면 OpenVMS를 활용하여, 기존 알파서버와 인테그리티 서버를 혼용한 클러스터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고, 고객의 입장에서는 기존 시스템의 확장성을 폭넓게 활용 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HP는 2014년 이후까지의 인테그리티 서버 기반 오픈 VMS개발 로드맵을 확정하고, 인테그리티 서버로 기존 알파서버의 업그레이드 수요를 흡수하거나, 알파서버 기반의 인프라 증설 및 통합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HP는 마이크로소프트, BEA, 오라클, SAP 등의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및 기술 파트너 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오픈VMS 기반의 안정적 시스템 구현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픈VMS가 기존 유닉스와 원도우NT, 리눅스 서버 등의 OS와 함께 단일 플랫폼에서 운영될 수 있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국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앞둔 고객 수요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 HP ESS(엔터프라이즈 서버 및 스토리지) 사업부 총괄 전인호 상무는 “HP는 올해로 개발 27주년을 맞은 오픈VMS가 보다 많은 시스템으로 확대 적용시키기 위하여, 전 세계 주요 업체들의 솔루션을 오픈VMS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술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사들이 경영과 IT를 유기적으로 통합시킴으로써, 급변하는 경쟁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Adaptive Enterprise)’를 구현하여 기업 경쟁력을 한층 배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VMS는 전 세계 의료 및 통신, 금융서비스, 제조, 공공 분야 등에서 다양한 고객 사이트를 구축하면서, 시스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HP에 의하면 현재 전 세계 증권 거래소에 OpenVMS와 Nonstop 시스템이 주거래시스템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1000여개 이상의 미국대형병원, 시스템관리시스템(SMS) 트랜잭션시스템의 50%, 휴대폰 지불거래 시스템의 30% 이상이 오픈VMS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

현재 국내 오픈VMS 운영체제 고객 사이트는 200여 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증권거래소 선물옵션거래시스템과 구선물거래소의 선물시스템, 포스코, 스포츠토토, 하이닉스 반도체, 현대정유, 현대INI스틸, 마사회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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