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중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기술지원본부 본부장


▲ 김남중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기술지원본부 본부장





소셜 미디어와 모바일 디바이스의 확산으로 데이터는 점점 대용량화, 다양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의 수집, 저장, 검색, 처리, 분석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 기업의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게 되어 스토리지 자산을 포함한 데이터 인프라가 확장 가능하고, 유연하며, 안정적인지 확인할 필요성도 더욱 커졌다.

이처럼 데이터는 증가하고 IT 환경은 더욱 복잡해졌으며 기업에서 IT 부서에 요구하는 사항은 점점 진화하고 있지만, 과연 이를 뒷받침하는 예산도 이와 비례해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데이터 사회로 접어들며 기업들은 더 큰 비즈니스 가치창출 차원에서 데이터와 스토리지를 재조명하고 있다. 기업의 IT 관리자는 늘어난 데이터 용량과 분석에 대응하기 위해 서버 가상화나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 인프라 혁신과 효율성을 추구하면서도 IT 운용 비용 절감과 복잡성까지 줄여야만 하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뛰어난 확장성과 가용성, 가상화, 재해복구 등 다양한 기능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지만 IT 비용은 한정적이므로 오늘날 많은 CIO들이 비용과 기능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모색해 가고 있다.


스토리지 구입시 고가용성과 총소유비용 우선 고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ESG(Enterprise Strategy Group)가 엔터프라이즈 및 중견 기업 IT 담당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토리지 구매 경향 조사에 따르면 스토리지 구입시 '고가용성(59%)', 10기가비트 이더넷 지원(41%), 데이터중복제거와 같은 데이터 축소 기술(37%) 등의 다양한 요소를 반드시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동시에, 스토리지 벤더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총소유비용(65%), 서비스 및 지원(53%) 등을 검토한다고 답했다.

스토리지 업계에는 이 같은 시장의 요구에 부응해 가용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기술과 그 도입비용 사이에 존재하는 트레이드오프(Tradeoff)의 간극을 최소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하이엔드 스토리지의 경우 다양한 기술로 비즈니스 성장을 적극 지원하지만, 기존의 예산 또는 줄어든 예산보다 높은 비용이 요구되기 마련이다. 많은 기업에서 이 '진입 비용(pay to play)'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최선의 스토리지 선택을 포기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자금 동원이 원활한 큰 조직일 경우 비용을 부담하면서 최상의 스토리지를 도입할 수 있으나 비용의 제약이 있는 경우 필요한 기술 또는 사양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사실 기업에서 가장 필요한 것과 수급 가능한 것 사이의 선택을 강요하는 트레이드오프는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IT 환경에 요구되는 사안이 많아 질수록 자원 운영비는 예산을 넘어서고, 데이터는 점차 늘어나며, 이 데이터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사항들도 함께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트레이드오프를 고려해 대안을 모색하겠지만, 비용에 집중한 나머지 IT 환경의 복잡도를 끌어올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6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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