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글로벌 SW 시장 3.6% 성장한 3420억달러... 데이터 액세스, 분석 분야 등은 6~7% 성장세





전세계적인 경기침체가 기업들을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는 가운데 IT 시장에서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이슈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률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IDC가 발표한 'Worldwide Semiannual Software Tracker' 연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년대비 3.6% 성장한 3420억 달러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률은 2010년과 2011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장률로 2012년을 시작으로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데이터 액세스, 분석 및 딜리버리, 협업 애플리케이션, CRM, 보안, 시스템 및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 분야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들 시장은 지난해 전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률의 약 두배인 6~7%의 성장세를 보였다.

IDC 글로벌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어드바이저리 연구 부문을 맡고 있는 헨리 모리스(Henry D. Morris) 부사장은 "테크놀로지와 솔루션의 다계층 집합으로 구성된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은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이 기간에 더욱 성장이 둔화되는 양상이지만, 일부 영역에서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정보 관리 및 활용은 빅데이터 및 분석과 연관된 시장에서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마찬가지로 급격히 성장하는 클라우드 도입이 소셜 비즈니스 및 소비자 경험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움직임은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인프라스트럭처를 요구함으로써 보안 및 시스템/네트워크 관리 분야에 대한 투자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역학구도는 IDC가 명명한 '제3의 플랫폼(the 3rd Platform)'의 성장을 앞당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적으로 볼 때, 전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의 26.5%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 시장이 2012년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서유럽의 하강 트렌드가 전체 소프트웨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전체 시장의 45%를 담당하는 미국 시장은 전년대비 6.0% 성장했으며, 남미, 아시아태평양(일본제외), 중부유럽·중동·아프리카(CMEA) 지역들 또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국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콜롬비아, 중국, 그리고 터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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