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61% 'SNS족'…하루 70분 이상 사용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싸이월드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하루평균 사용시간이 영상·음성통화나 문자, 채팅, 모바일 메신저를 쓰는 시간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인 5명 중 1명은 SNS를 이용하며 20대의 SNS 이용률이 다른 연령대 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9일 발간한 'SNS 이용현황 보고서'를 통해 SNS 사용자의 하루평균 이용시간이 73.2분이라고 밝혔다. 음성통화, 문자, 채팅·메신저 이용량은 각각 59.3분, 58.8분, 39.3분으로 조사됐다.

SNS 이용률은 20대가 61%로 가장 높았고 30대 35.5%, 10대 35.3%, 40대 16.9%, 50대 2.6%, 10대 미만 1.3% 순으로 조사됐다.

20대는 다른 연령대 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고 스마트 기기에 친숙해 SNS 이용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연구원 측은 분석했다.

SNS별 이용률은 카카오스토리가 31.5%로 가장 높았고 페이스북이 26.4%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SNS 서비스는 카카오스토리로 나타났다. 10대(33%)와 30대(42.4%), 40대(39.6%)가 카카오스토리를 가장 많이 쓴다고 응답했고, 20대(38.9%)만 페이스북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선 KISDI 연구원은 "스마트기기의 확산으로 SNS사용량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최근 SNS 활용능력을 보고 채용하거나 SNS를 통해 채용자에게 입사제안을 하는 경우도 있어 취직·구직 연령대인 20대의 SNS 이용률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결과는 KISDI는 2012년 한국미디어 패널조사에 참여한 1만319명의 미디어 다이어리 데이터를 활용해 SNS 이용률과 SNS 시간대별 이용패턴을 분석한 것이다. SNS 이용률은 개인 설문 데이터 1만319명을 대상으로 했고, SNS 이용량은 SNS·문자메시지·통화·모바일 메신저 중 하나라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9768명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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