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용 9.7인치 패널, 판매 1위

10인치대가 주를 이루던 태블릿PC 시장이 최근 3년간 7인치 대부터 10인치 대까지 다양해지면서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태블릿PC(모바일PC포함)용 패널의 연평균 성장률이 9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휴대폰용 패널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0.2%로 거의 정체상태인데 비해 태블릿PC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지난해 4분기 태블릿PC용 패널 판매량은 6306만개로, 2011년 4분기 2432만개 대비 159% 성장했다.

기존에는 애플의 아이패드를 중심으로 7인치, 9.7인치 시장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삼성전자 갤럭시탭, 삼성-구글의 넥서스7, 아마존 킨들파이어 등의 등장으로 7~10인치대로 사이즈 다양화됐다.

연도별 태블릿PC용 패널 출하량을 살펴보면 2010년에는 2284만3000개, 2011년에는 8074만2000개, 지난해에는 1억6763만7000개로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치별 패널 판매 순위를 보면 1위는 9.7인치(7034만개)가 차지했고 2위는 7인치(5112만개), 3위는 10.1인치(2079만개), 4위는 7.9인치(991만개), 5위는 8.9인치(420만개), 6위는 10.6인치(418만개)가 차지했다.

애플의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9.7인치 패널은 지난해 7034만2000개로 인치별 패널 판매량에서 2위인 7인치대 패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0년 1분기에 96만5000개를 판매, 2012년 1분기 2009만7000개를 판매하면서 정점을 찍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8640만개로 점차 판매가 줄고 있다.

삼성전자, 구글 등에 들어가는 7인치대 태블릿용 PC 패널은 2010년 322만3000개에서 2011년 1885만3000개로 6배 이상 판매됐고 지난해 5112만6000개로 2010년에 비해 17배 이상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1에 들어가는 10.1인치 패널은 2010년 110만500대 수준에서 지난해 2079만7000대를 팔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에 들어가는 7.9인치 패널은 지난해 3분기 출시돼 올해 1분기까지 1019만개를 판매했다.

아마존 킨들파이어에 들어가는 8.9인치 패널은 2010년 38만9000개가 판매됐으나 2011년 110만5000개, 지난해 420만8000개가 판매되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

마이크로스프트가 출시한 서피스(Surface)에 들어가는 10.6인치 패널도 지난해 418만8000개가 판매되면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최근 10인치대가 주를 이루던 태블릿PC 패널 시장이 7인치대부터 10인치대 까지 다양해지면서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의 수익도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태블릿 PC 시장의 성장이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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