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는 지난 7일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위한 ‘HP 솔루션데이 2005’ 행사를 개최했다. ‘HP 솔루션데이 2005’는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 가속화’를 주제로 지난 6월 홍콩에서 시작해, 방콕, 베이징 등 아태지역을 순회하며 진행되고 있는 행사이다.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Adaptive Enterprise)’는 고객사의 IT와 비즈니스를 유기적으로 통합,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HP의 솔루션이다. HP는 2년 전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를 도입, 지난 2년간 전 세계 50대 기업을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 컨설팅 프로젝트 기업으로 선정해 그 경험을 IP(Intellectual Property)화하고 있다. ‘HP 솔루션데이 2005’ 행사는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고객들과 함께 점검하고 가속화를 위해 마련됐다.
인더스트리 스탠다드 서버(ISS) 아태지역 총괄이사인 토니 파킨슨씨는 “APJ Data CYQ2'05에서 드러난 HP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유닉스 서버와 리눅스, 윈도우 서버, Itanium 서버 등 5개 분야에서 HP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이태니움(Itanium) 서버는 55%의 시장점유율로 41.8%라는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 HP는 이를 주력분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한국이 유닉스 시장이 매우 강한 것과 함께 고객들이 HP의 기술과 서비스를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인호 상무는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는 비즈니스와 IT는 동일선상에서 맞물려 있다는 개념에서 비롯됐다.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는 기본을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실행 방법에는 유연성을 가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가 단기일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일 고객과 함께 단계별로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HP의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는 인프라스트럭처,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구성되어 있다.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cture)는 서버 스토리지, 프린터, 네트워크 등의 ‘자원(resource)'과 이러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가상화(virtualization)'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환경을 구성하는 ‘가상화된 리소스(virtualized resources)'로 구성된다. 특히 HP는 인프라스트럭처를 업계 표준 플랫폼으로 구성함으로써,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은 내부 자원 운용의 최적화를 위해 통합과 재구성된 ERP, 협업, CRM 등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ISV(전세계 독립소프트웨엉 벤더)와 제휴를 강화해 지난 2004년 말에는 4,0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연동을 이루었고, 2005년 1분기에는 추가로 1,000개가 추가되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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