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
뉴스홈 > 비즈니스IT
대주주 절대권력에 알티베이스 어디로 가나?김성진 대표 교체…핵심 인력들 줄줄이 해고 및 퇴사
오라클 천하인 DBMS시장에서 인메모리 DBMS로 틈새공략에 성공한 알티베이스가 잦은 대표 교체로 흔들리고 있다.

알티베이스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국내사업부분장을 맡고 있던 김영철 상무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전격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진 대표는 기술이사 대표로 발령 받아 R&D 담당 총괄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티베이스 사업지원부부문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 교체 건에 대해 "교체 된 적이 없다"고 극구 부인했다. 또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교체 건에 대해 논의 된 적이 없으며, 지난해 매출 안건만 다뤘다"고 말하고 "현재 알티베이스 대표가 김성진 사장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알티베이스 내부 및 외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주총에서 처음부터 대표이사 교체건이 거론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2011년10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성진 전임 대표가 1년6개월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난 것이다.

초대 대표로 10년 동안 대표 임무를 수행한 김기완 사장 이후 후임 대표들은 길어야 1년6개월을 넘기지 못할 정도로 단명이다. 2대 대표인 김동일 사장이 5개월, 3대 대표인 최용호 사장이 1년 정도 대표직을 수행했고 이번에 김성진 사장이 또 1년반만에 물러나는 등 잦은 대표 교체로 조직이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성진 전임 대표의 교체에 대해서는 업계에서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2012년 매출을 200억원으로 끌어올리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갖출 정도로 성과를 낸 인물인데도 전격 교체한 것은 대주주의 권력 남용이라는 지적이 팽배하다.

특히 IT업계에는 올초 알티베이스 직원들이 대거 해고되면서 핵심인력들이 빠져나간 후 김 전임 사장도 곧 해고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이는 알티베이스의 대주주가 직접 경영에 참여하기 위한 수순으로 업계는 점쳤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관계자는 "김동일 사장 사임 때도 56.28%를 보유한 대주주가 회사 전반에 나섰다"며, "이번 김성진 대표 교체 건도 이와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듣고 있다. 특히 현재 알티베이스 지분의 68%를 보유한 대주주가 절대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대표로 선임된 김영철 상무 역시 대주주의 측근으로 대주주가 측근을 앞세워 경영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어느 기업이든 대주주가 경영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무리가 없지만 알티베이스 대주주의 경우 IT분야의 문외한이라는 점에서 '알티베이스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름을 밝히기 꺼려한 알티베이스 내부 관계자는 "대주주는 단순히 투자 목적으로 알티베이스 지분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최근 홈페이지 및 CI 교체를 한 것도 대주주의 명령에 따른 것이며, 특히 대주주가 '홈페이지 가운데 케이스스터디를 넣으면 100% 영업이 성공한다'는 등 막무가내 식으로 밀어 붙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과정에서 대주주의 지시에 반대하거나 다른 의견을 낼 경우 눈 밖에 나 임원 및 직원들이 줄줄이 해고 당했고, 해고된 인물 중에는 성과가 높은 핵심인력까지 포함되어 내부적으로 큰 충격을 줬다"고 밝혔다.

얼마 전 이 회사에서 해고된 관계자에 의하면 "회사 내부에 마찰이 존재하지 않는다. 지분율 68%의 힘으로 인사권을 쥐고 절대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회사가 성장하자 대주주가 직접 경영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동조하지 않는 인력들은 과감하게 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알티베이스가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CI를 바꾸는 등 일련의 과정들을 살펴보면 기술력을 높이기 보다 외형적인 부분 치장에 그치는 등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마디로 대주주는 SW 산업을 살리겠다는 의지보다는 어떻게든 높은 가격을 만들어서 팔겠다는 생각 밖에 없을 것이다"고 일침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SW 중요성이 커지면서 SW 강국을 만들기 위한 업계와 정부의 노력이 한창인데, SW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돈만 노리는 투자자에 의해 유명한 기업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울 뿐이다"고 전했다.

인기기사 순위
여백
여백
(우)08503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81 (가산 W CENTER) 1713~1715호
TEL : 02-2039-6160  FAX : 02-2039-6163  사업자등록번호:106-86-40304
개인정보/청소년보호책임자:김선오  등록번호:서울 아 00418  등록일자:2007.08  발행인:김용석  편집인:김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