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데이터 빠르게 처리해 샤잠, 세일즈포스닷컴 등 기업에서 활용중

엔비디아(CEO 젠슨황)는 테슬라(Tesla) GPU가 선두 엔터프라이즈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업의 빅데이터 분석과 첨단 검색에 활용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GPU는 본래 대량 데이터셋과 복잡한 알고리즘 처리에 주로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고성능 컴퓨팅(HPC), 과학 및 엔지니어링 애플리케이션에 GPU를 활용하는 등 그 용도를 확장하고 있다. 샤잠, 세일즈포스 닷컴, 코텍시카가 오디오 검색, 빅데이터 분석 및 이미지 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엔비디아 테슬라 GPU 가속장치를 사용 중이다.

엔비디아의 수미트 굽타(Sumit Gupta) 테슬라 가속 컴퓨팅 비즈니스 담당 제너럴 매니저는 "GPU 가속장치는 모바일 서비스 및 소셜미디어 분석 애플리케이션과 같이 대량의 데이터 혹은 전산 처리를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에 활용 시 그 성능을 크게 개선시켜 준다"며 "해당 업체들은 날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GPU 가속장치를 채택, 서비스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악 검색 앱 '샤잠'
샤잠은 애플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모두에서 5위 안에 드는 음악 애플리케이션으로, GPU 가속장치를 활용해 2,700만 곡의 음원 데이터베이스를 신속히 검색, 사용자가 원하는 곡을 찾아준다. 3억 명 이상의 샤잠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곡의 일부분을 따서 데이터베이스 내 음향지문과 맞춰볼 수 있다.

샤잠은 가입자가 매주 2백만 명씩 증가하고 있으며, 매일 천만 곡 이상이 검색됨에 따라 작년 한 해 동안 데이터베이스를 두 배로 확장하는 등 숨 가쁘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급속 성장에 맞춰 저비용으로 서버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엔비디아 테슬라 GPU로 검색 및 매칭 프로세스를 가속한 덕분이다.

제이슨 티투스(Jason Titus) 샤잠 엔터테인먼트 CTO는 "GPU는 엄청난 규모의 프로세싱을 처리하면서도 비용을 크게 절감해, CPU 기반 시스템 대비 달러당 두 배의 성능을 달성할 수 있게 해 준다"며 "현재 샤잠은 기존 서비스에 수백만 개의 동영상 및 외국 곡을 추가하고 있는데, 이처럼 유연한 확장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GPU 가속장치를 활용한 덕택"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트위터 분석, '세일즈포스 닷컴'
시스코, 델, 게토레이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은 세일즈포스 닷컴을 이용해 매일 트위터에 올라오는 5억 건 이상의 트윗을 모니터하고, 브랜드, 제품, 서비스 및 고객 지원에 대한 이슈를 분석하고 있다.

세일즈포스 닷컴은 엔비디아 쿠다 GPU 컴퓨팅 아키텍처를 활용, 유사한 급의 CPU 기반 시스템 대비 10분 빠르게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트위터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첨단 소셜미디어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GPU 가속이 가져다주는 이러한 혜택은 점점 더 높이 평가되고 있다.

비주얼 검색으로 원하는 상품을 찾아주는 '코텍시카'
코텍시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소비자들은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찾고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셔츠 등의 상품 사진을 촬영하면, 코텍시카의 애플리케이션은 온라인 의류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한 비슷한 스타일의 상품을 즉시 찾아준다.

코텍시카는 GPU 가속장치를 채택한 덕분에 일반적인 용량의 서버 하드웨어에서도 복잡한 시각 오브젝트 인식 알고리즘을 구동, 데이터베이스 내 수백만 건의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다.

이아인 맥크레디(Iain McCready) 코텍시카 최고경영자는 "GPU는 코텍시카의 성공을 이끌어낸 장본인"이라며 "GPU 가속장치는 자사의 복잡한 생체모방 알고리즘을 CPU 대비 30배 빠르게 가속해, 사용자들에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최상의 결과물을 제공해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