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 장점 살리며 개선된 디자인과 기능 앞세워 소비자 공략

IT 시장에 후속 신제품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기존 제품 장점은 유지하면서 디자인∙기능 부분을 대폭 개선한 IT 신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며 주목을 끌고 있다.

후속 신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베스트셀러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높은 제품 인지도와 신뢰도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제품에서 무려 70여 개의 항목을 업그레이드 한 디지털카메라부터, 노트북과 태블릿 PC의 장점이 하나로 합쳐진 탭북까지 올 봄 새롭게 출시되는 '형보다 나은 아우' 들을 살펴보자.

디자인의 감동은 그대로, 성능은 대폭 업그레이드된 후지필름 X100S



▲ 후지필름 'X100S'



지난 4일 정식 출시된 후지필름 X100S는 당시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X시리즈의 최초 모델 X100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콤팩트 카메라다.

X100S는 X100 출시 이후 2년간 실제 유저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여 기존 디자인과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지털카메라의 핵심이 되는 센서와 이미지 프로세서 등 무려 70여 개의 항목을 개선한 제품이다.

후지필름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1600만 화소 APS-C사이즈 'X-Trans CMOS 2' 센서는 X100S의 AF를 동급 대비 가장 빠른 0.08초까지 단축시켰다. 이전 모델인 X100의 AF가 0.22초 수위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해봤을 때, 밝은 실외에서는 약 3배, 어두운 실내에서는 약 2배 이상 빠르게 구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X100S에는 기존 X100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 되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디지털 이중 합치' 방식의 MF(수동초점) 다. '디지털 이중 합치' 방식은 좌우로 갈라진 이미지가 하나로 합쳐지며 초점이 맞는 방식으로 조리개 최대 개방치 촬영이나 접사 촬영에 유리하다. 또한 '포커스 피크 하이라이트'는 초점이 맞으면 촬영하려는 피사체 주변부를 선명하게 표시하여 더 정확하게 수동초점 조절이 가능하게 하였다.

이 밖에도 10종의 필름시뮬레이션 및 13종의 아트필터 기능은 기존 카메라에 비해 후지필름의 선명한 색감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3월 4일 출시, 가격 159만 9천원)

크기는 작아지고 스피드는 더 빨라진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8.0



▲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8.0’



최근 휴대성이 좋은 미니 태블릿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미니 태블릿 시장의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2012년 출시한 '갤럭시 노트 10.1'에 이어 '갤럭시 노트 8.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 8.0은' 8.0인치 1280X800 HD 디스플레이 기반에 갤럭시 노트의 장점인 핸드라이팅 기능의 S-펜이 적용되었다.

기존 갤럭시 노트 10.1 에 탑재되었던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4412 모바일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지만, 기존 1.4㎓ 듀얼 코어였던 프로세서가 1.6㎓ 쿼드코어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운영체제(OS) 또한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 대신 4.1.2 '젤리빈'이 들어갔다.

휴대성이 강조된 디자인과 크기, 그리고 업그레이드 기능은 실용성 측면에서 기존 제품에 비해 더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월 출시 예정, 가격 미정)

스마트패드와 노트북을 하나로 합친 LG 엑스노트 Z160



▲ LG전자 ‘엑스노트 Z160’



스마트패드와 노트북이 하나의 제품으로 구현된 하이브리드 PC는 출시 이후부터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처음 출시된 LG전자 엑스노트 H160은 태블릿과 노트북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어 이를 충족시키고자 지난 2월 6일 하드웨어 성능을 업그레이드 한 엑스노트 Z160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Z160은 기존제품이 아톰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에 반해 인텔 3세대 프로세서 코어 i3와 i5 CPU(중앙처리장치)를 탑재하여 하드웨어 성능을 높였다. 또한 기존 제품에 비해 CPU를 최신부품으로 교체하면서 추가적인 메모리와 저장장치도 업그레이드 했다.

메모리는 기존 2GB에서 4GB로, 저장장치도 64GB SSD(솔리드스테이드디스크)에서 128GB SSD로 커졌다. 새롭게 바뀐 하드웨어로 좀 더 빠른 사용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저장공간이 커진 만큼 PC활용 측면에서도 더 나아졌다.(2월 6일 출시, 가격 i5 장착 모델 159만원, i3 모델 139만9000원)

감각적인 컬러와 고속 USB 충전으로 무장한 소니 워크맨 NWZ-B172F



▲ 소니 워크맨 ‘NWZ-B172F’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소니 워크맨 'NWZ-B172F'는 워크맨 B 시리즈의 최신 버전이다.

기존 색상인 블랙, 레드, 골드, 핑크, 블루 외에 네온 색상의 뉴블루, 뉴핑크, 그린 컬러가 추가 되어 화려한 색상의 MP3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또한 NWZ-B172F는 USB를 통한 3분 충전으로 90분 재생이 가능한 '퀵 차지' 기능과 70분 완충에 최대 18시간 재생이 가능한 안정적인 배터리 성능을 가졌다.

이외에도 FM 라디오 재생 기능, 음성 녹음 기능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갖추었다. USB 단자 일체형으로 제작되어 PC만 있으면 언제든지 충전할 수 있으며, 음악 파일 등 데이터 전송이 간편하다.(2월 27일 출시, 가격 5만9천원)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 배재현 팀장은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안전 구매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며 "기존 베스트셀러의 제품력을 바탕으로 디자인∙성능이 강화된 후속 신제품들의 출시는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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