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선택도우미, 정치후원금 등으로 인터넷 선거문화 새 장 열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8대 대선 투표 당일(19일) 대선특집 페이지를 포함한 미디어서비스의 트래픽이 PC와 모바일을 합쳐 약 3억5천만PV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선거일 대선 특집 서비스의 일일 페이지뷰(PV)는 PC 1억 3,000만, 모바일 2억 1,300만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트래픽은 전월 대비 무려 3배, 지난 4월 11일 총선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이용자들의 토론이 집중됐던 아고라의 모바일 트래픽 증가폭도 컸다.

다음은 대선기간 동안 모바일과 PC를 통해 ▲뉴스 ▲여론조사 ▲후보 ▲박근혜vs문재인 ▲이슈맵 ▲말말말 ▲후보맵 ▲선거정보로 구성된 대선 특집페이지를 제공했다.

풍부한 데이터를 한 눈에 파악하기 쉽도록 인포그래픽을 적극 활용했으며, 일자별 후보자의 동선을 보여주는 '후보맵', 후보자들의 뇌구조까지 비교해서 보여줬던 '박근혜vs문재인' 등이 이용자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음은 지금까지의 포털 선거 서비스가 뉴스 등 관련 정보만 제공했던 것에서 한 발 나아가, 유권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정치 의사를 밝히고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선거문화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유권자들이 자신과 가장 잘 맞는 후보를 퀴즈를 통해 확인한 후, '지지선언'부터 '투표약속', '정치후원금', '투표 인증샷'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했다.

다음 '후보선택 도우미'로 대선 후보와 정책 궁합 맞춰본 참여자가 총 89만명에 달했으며, 유권자들이 지지후보와 지지이유를 밝힐 수 있도록 구성한 '지지선언'에는 약 2만 5천명이 참여했다. 인터넷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게 한 공직선거법의 조항이 위헌이라고 결정된 후, 공식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선언' 할 수 있는 최초의 서비스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투명하고 깨끗한 소액다수의 정치후원금제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포털 최초로 오픈한 '정치후원금' 서비스에는 최종 4억 6천만원 가량 모금됐다. 후원수도 6,600여건에 이른다. 1인당 약 7만원의 후원금을 기부한 셈으로, 후원자 중에서는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남자 회사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후원자 중 62%가 남자였으며, 30대가 44%, 서울이 28%, 회사원이 61%로 나타났다.

SBS와 공동으로 진행한 '투표약속' 캠페인에도 약 13만명이 참여했으며, 75.7%라는 높은 투표율을 반영하듯 무려 7천명에 이르는 네티즌들이 '투표 인증샷'을 올렸다. 이는 지난 4월 11일 진행된 총선 대비 4배 높은 수치다.

이처럼 대선 관련 캠페인이 유권자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 낸 것은 모바일에서도 참여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았고, 유권자들이 자발적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친구나 지인에게 캠페인 내용을 공유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전체 캠페인 참여자 중 63%가 모바일로 캠페인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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