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모바일 가상화 백서 발표… ‘2020년까지 약 300억개의 기기들 상호 연결’
13일 모바일 소프트웨어 관리(MSM) 분야 기업인 레드벤드소프트웨어가 시장조사기관 IDC에 후원해 조사 분석한 '모바일 가상화: 차세대 혁신 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약 300억개의 기기들이 상호 연결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비용효율적인 소프트웨어 사용, 레거시 시스템과의 통합, 보안 강화 및 시장 적기출시 등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모바일 가상화를 활용하면 모바일 기기의 재료비 절감은 물론 하나의 기기상에 업무 영역과 개인 영역을 분리해 한층 강화된 보안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기존 소프트웨어의 재사용을 통한 시장 적기출기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번 백서를 통해 IDC가 제시한 모바일 가상화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기업들의 안전한 BYOD(Bring Your Own Device) 환경 지원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이 BYOD 업무환경을 도입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2016 년 말까지 56%의 기업들이 개인의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BYOD 환경을 도입할 전망이다.
이 경우 기업의 IT 담당자는 새로운 모바일 보안 위협이나 애플리케이션 및 기기 관리 위험 등의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모바일 가상화는 이처럼 BYOD에 수반되는 모바일 보안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모바일 가상화를 적용해 기기의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1대의 모바일 기기를 마치 2개의 독립적인 기기처럼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안전한 보안 환경을 지원한다.
자동차 업계의 신제품 시장출시 기간 단축
기존에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하드웨어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기능 향상, OEM대상 새로운 수익창출, 그리고 최상의 고객경험을 위해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에 적용된 기능들을 자동차에서도 경험하고자 하기 때문에 자동차 업계도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들을 자동차에 추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자동차 제어 시스템이 전기기계식에서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급속히 전환됨에 따라 향후 더 많은 모바일 기반 기술들이 자동차에 적용될 것이며, 특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Vehicle Infotainment)는 무선 연결, IP 통신, 미들웨어,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합한 컴퓨팅 박스로 진화를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가상화를 이용하면 개발자들은 기존의 어플리케이션 기반을 자동차의 온보드 컴퓨터 환경에 빠르게 복사해 쉽게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더 나아가 모바일 가상화는 하드웨어의 전환 없이 레거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가능하게 해준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제조업 투자의 확장 지원
제조업계는 정확한 작업일정관리와 오류 복구, 작업간 빠른 전환, 그리고 경비 절감의 이유로 실시간 운영체제(RTOS, Real Time Operating System)에 의존하고 있다.
대부분의 실시간 운영체제는 제조업에서 요구하는 정확한 작업수행을 위해 개개인의 요구에 맞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
오픈소스를 적용하면 모바일 기기의 활용과 같은 기술 및 어플리케이션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새로운 플랫폼의 어플리케이션 활용 확대로 제조과정을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소비자의 안전한 디지털라이프 지원
스마트폰은 업무와 개인생활 양쪽에서 사용되는 필수품이다.
개인은 주소록이나 개인 사진 및 영상, 업무 관련 중요 문서, 네트워크 암호, 은행 계좌 등 다양한 중요 컨텐츠를 스마트폰에 저장하는데, 대부분 암호화 되지 않은 상태로 저장되어 누구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모바일 앱 및 브라우저, 소셜네트워크 사용의 증가 역시 보안 위협요소를 야기시킨다.
더욱이 2년 후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스마트폰이 모바일 상거래와 은행업무 플랫폼으로 채택될 예정이어서 보안 담당자들은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보안문제와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모바일 가상화는 모바일 기기와 관련된 이같은 보안 위협을 완화시킬 수 있다.
대부분의 보안 솔루션은 보안 공격의 주요 특징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악성코드 접근을 차단함으로써 보안 위협 공격을 회피한다.
최신 정보 수집 툴을 이용하고, 새로운 공격을 예측할 수 있다면 이러한 접근법은 효과적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모바일 가상화를 통한 보안 강화가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
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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