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쇄기 사용법 교육을 비롯한 인적·물적 지원 계획


▲ 한국후지제록스 우에노 야스아키 사장(가운데)이 7일 한국후지제록스 본사에서 발달장애인 고용 기업 베어베터의 김정호(왼쪽)·이진희(오른쪽) 공동대표와 발달장애인의 직업 영역 및 일자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우에노 야스아키)는 발달장애인 고용 기업 베어베터(대표 이진희, 김정호)와 발달장애인의 직업 영역 및 일자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베어베터는 발달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설립된 인쇄 전문업체로 전체 직원의 90%인 55명이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달장애인의 경우 의사소통 문제로 일반 기업에서 고용이 어려운 만큼 한국후지제록스는 베어베터와 협력해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직업 영역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한국후지제록스는 베어베터의 디지털 인쇄사업 확대를 위해 사내 교육 자료, 카탈로그, 브로슈어, 명함 등 외주 인쇄 물량의 일부를 베어베터에 아웃소싱할 계획이다.

또한 베어베터에서 고용한 발달장애인의 작업 능력 및 인쇄 품질의 향상을 위해 일정기간 동안 자사 직원을 파견해 디지털 인쇄기 사용법 등을 교육하는 등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베어베터도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기존의 단순 복사 작업이 아닌 수익성 있는 디지털 인쇄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확대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후지제록스 우에노 야스아키 사장은 "베어베터와의 제휴는 한국후지제록스가 장애인 고용 창출을 간접 지원함과 동시에 발달장애인의 직업 영역 확대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어베터의 이진희 대표도 "장애인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안정적이고 수익성 있는 일자리인 만큼, 한국후지제록스와 함께 발달장애인의 특성에 맞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제휴가 발달장애인의 자립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을 위한 생산적 복지사업의 훌륭한 모델로 자리잡아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의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후지제록스는 어린이재단, 희망제작소 등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디지털 복합기와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내 봉사단체 한사랑회가 활발한 봉사활동을 벌이는 등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인쇄 전문업체 베어베터는 NHN의 창립멤버와 임원 출신인 김정호 대표와 이진희 대표가 발달장애인 고용을 목적으로 2012년 4월 설립했다. 베어베터는 한국후지제록스의 디지털 복합기와 디지털 인쇄기를 통해 복사·제본 및 인쇄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 9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과 발달장애인의 직업영역개발 및 좋은 일자리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체계적인 직업영역개발 시범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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