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시장 경쟁 치열...삼성전자 18.4%

애플의 올해 3분기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이 삼성의 갤럭시 태블릿과 구글의 넥서스7과 같은 안드로이드 계열 제품과의 경쟁으로 50%까지 하락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애플은 여전히 일 년 전보다 더 많은 아이패드를 전 세계에 수출하면서 굳건하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3분기에는 아이패드 미니 출시 등에 대한 기대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AP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일 출시한 아이패드 미니로 연말을 낀 4분기에는 다시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애플은 5일 지난 주말까지 300만대의 아이패드 제품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이패드를 처음 내놓았을 때 3일간 150만대를 판매한 것보다 두배로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애플은 아마존, 구글 그리고 다른 경쟁자들이 내놓는 새로운 제품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에서 9월까지 애플은 지난해 1100만대보다 26%가 늘어난 1400만대를 판매했지만,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60%에서 50.4%로 떨어졌다. 전체 태블릿시장은 지난해보다 50%가 늘어난 총 2800만대 규모로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7%였으나 4배나 증가한 510만대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점유율이 18.4%로 늘어났다. 아마존은 자사 태블릿PC인 킨들 파이어가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음에도 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구글의 넥서스7을 만드는 대만의 아수스텍 컴퓨터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240만대를 판매하면서 3.8%에서 8.6%로 점유율이 증가했다.

아마존과 구글은 이달부터 대형화면이 장착된 태블릿을 내놓을 예정이다. 구글의 넥서스10은 화면크기가 10.1인치,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는 8.9인치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역시 큰 화면의 넥서스 태블릿을 출시한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서피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편 중국 레노보의 시장 점유율은 40만대 판매에 1.4%, 반스앤노블을 포함한 다른 사업자들은 총 330만대 12.2%이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