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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어떤 SW 기업을 선택할 것인가심상욱 엠로 인사담당 이사

▲ 심상욱 엠로 인사담당 이사





하반기 채용 시즌을 앞두고 있다. 정보기술(IT) 및 소프트웨어(SW) 분야 전공의 대학교와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들에게 '어떤 SW 기업에서 일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하면 졸업예정자들은 대부분 대기업 혹은 외국계 기업에 입사하고 싶다고 말할 것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대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SW 산업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SW 대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선호도는 매우 높다. 이 같은 현상은 대기업의 연봉수준이 중소기업보다 높으며, 각종 복지 혜택 및 근무조건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SW 산업에서 구직자들에게 대기업이란 어떤 기업인가라는 의문이 남는다.

채용담당 책임자로서 여러 대학을 방문하고 수많은 구직자들과 면담을 해본 결과, 사회 초년생인 구직자들이 지칭하는 대기업은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이다. 특히, 사회를 경험하지 못한 구직자들은 대기업 그룹사들 중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크고 연봉수준이 높은 기업을 자신들이 생각하는 대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구직자들이 요구하는 연봉 수준은 일반 대기업 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며, 중견 및 중소기업의 연봉수준은 평가절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중소 및 중견기업의 대졸 초임 연봉수준은 2,200만 ~ 2,800만 원이며, 대기업의 연봉수준은 3,000만 원 이상이다. 이 수치 또한 100% 정확한 것은 아니며, 대기업들 중에서도 중견기업의 수준으로 대졸 초임 연봉이 책정된 곳도 많다.

연봉부분에 있어서 대기업에 대한 잘못된 일반화로 인해 SW 산업 중소기업들은 신규 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을 반증하듯 일부 중소 SW 기업은 연봉을 대기업 이상의 수준으로 상향하여 채용에 나서기도 한다.

구매 공급망관리(SCM) 산업에서 업계 선도기업인 엠로 또한 신입직원 채용을 위해 대졸 초임 연봉 2,900만 원과 직원 이익공유 제도를 통한 인센티브로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하고 있으나, 채용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많은 중소 SW 기업들이 연봉을 대기업 이상 준다면 구직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되겠지만 기업 경영상 쉽게 이루어 질 수 없는 부분이다.


합리적인 기업 선택의 조건

연봉에 의한 구직도 중요하지만 사회 초년 구직자라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 어느 곳을 갈 것인가를 먼저 선택하기 이전에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먼저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SW 산업에서 업무 분야를 나누자면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SW R&D 개발 분야이다. 많은 SW 구직자들이 하고 싶어 하는 업무이기도 하지만 실제 수요는 많지않다.

둘째는 SW 시스템 개발 및 구축 분야이다. 실제로 화면에 보이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구축해 내는 것으로 다양한 업계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셋째는 SW 관리 및 전산 관리 분야이다. 대형 SI 기업과 대기업에서 많이 필요로 하고 있으며, 개발 보다는 프로젝트 관리와 사내 전산망의 원활한 흐름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넷째는 SW 시스템 유지보수 관리이다. 이 분야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더욱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직자들은 자신의 경력과 관심 분야를 먼저 선정하고 그에 맞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구직 방법일 것이다.


전략적인 기업 선택도 중요

R&D 부분에 있어서 대기업은 준비된 S급 인재 채용의지가 강한 반면, 중소기업에서는 S급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잠재력과 의지를 지닌 사람을 선호한다. 중소기업은 태생적으로 SW 산업의 빠른 트렌드를 습득하고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개인의 능력을 단기간에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R&D 분야에서 근무를 원하는 구직자는 본인의 현 이력과 능력을 고려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될 것이다.

시스템 개발자로서 성공하고자 하는 구직자들은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는 것이 개인의 능력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SW 중소기업들 중 강력한 자체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프레임워크 및 솔루션으로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기업들도 많으며, 구직자들은 이들 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미 구축된 SW 시스템의 관리와 기업의 전반적인 전산 관리를 하고자 한다면, 대기업이나 일반기업으로 취직하는 것이 좋다. 구직자들은 이곳에서도 신규 SW시스템 구축시 프로젝트의 관리를 맡아 진행할 수 있다.

구직자들은 SW 산업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 어느 곳을 갈 것인가를 먼저 선택하기 이전에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가'부터 결정해 움직이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구직자들은 사회적으로 알려진 대기업의 연봉을 일반화하는 오류에 빠지지 말고 SW 기업의 역량, 발전 가능성, 개인 능력 함양 및 적정 수준의 연봉이라는 관점에서 SW 중소기업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구직과 개인의 미래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성장성 있는 SW 중소기업에서 10년 근무하고 전문적이고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쌓는다면, 대기업 못지않은 연봉과 대우 또한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구직자들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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