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용락 리버베드코리아 이사


▲ 손용락 리버베드코리아 이사





'엣지-VSI(Edge Virtual Server Infrastructure)'라는 IT 통합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엣지-VSI는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와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엣지에 위치하고 있는 서버와 스토리지를 중앙 데이터센터로 통합하면서 지사에서는 마치 서버나 스토리지와 같은 자원이 바로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만들어 IT 중앙화와의 통합을 돕는 기술이다.

이는 엣지에 위치한 물리적인 하드웨어를 관리, 운영하는 데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뿐만이 아니라 사용자가 수 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관리되고 있는 데이터에 빠르게 접속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원격 지사의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위한 새로운 통합 방식

엣지-VSI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서버 및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과 WAN 최적화 기술에 의해 구현된 방대한 통합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비즈니스의 대부분은 이곳저곳에 멀리 떨어져있는 지사의 서버와 스토리지 인프라스트럭처에 분산돼 그대로 남겨져 있다.

최근 대부분의 기업은 IT 인프라를 몇 곳의 데이터 센터에 중앙화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커스텀 애플리케이션이나 저장 중심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요구 및 WAN 환경에서 가속화할 수 없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다뤄야 할 경우, 그리고 WAN 회선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사용자의 생산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컴퓨팅 및 스토리지 자원을 엣지에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스토리지와 서버를 사용자에 더 가까이 배치하려고 하는 이유는 가용성과 성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엣지에 위치한 인프라스트럭처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IT 지원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기업의 소중한 데이터 자산을 데이터 센터의 외부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위협에 처하게 만든다.

따라서 IT 담당자들에게는 데이터 보안 및 보호를 포함한, 엣지 위치에서 필요로 하는 자원의 전반적인 가용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만 한다.

이렇게 분산된 비즈니스 환경에서 로컬 애플리케이션의 필요성을 고려한다면 데이터 센터로의 완벽한 통합이라는 것은 일장춘몽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엣지-VSI는 이렇게 결코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아 보이는 상황 속에서 태어난 혁신의 전형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엣지-VSI 기술을 이용할 경우 스토리지는 서버로부터 분리해 가상화된 서버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한 뒤, 데이터는 WAN을 통해 데이터 센터에 저장한다.

이 때 애플리케이션의 운용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서버가 위치한 원격 지사에서는 스토리지가 수 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로컬에 있는 것처럼 느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엣지-VSI는 기업의 모든 트랜잭션에 있어서 로컬 수준의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데이터는 안전한 데이터 센터 내부에 위치시키고, 가상 서버를 통해 관리, 백업, 프로비저닝, 패치, 확장, 보호 등을 수행할 수 있게 함으로서 보다 향상된 지사 아키텍처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엣지-VSI는 단순히 중앙화된 데이터를 원격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상의 기능을 제공한다. 스토리지 블록을 데이터 센터로부터 엣지까지 전달할 때, 완벽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지능적인 예측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마치 해당 스토리지 블록이 원래부터 로컬 디스크에 있었던 것처럼 느끼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엣지에 위치한 사용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할 때, 이 솔루션은 데이터가 로컬에 저장되는 것을 인식하고, WAN을 통해 데이터가 데이터센터로 재전송되는 과정을 가속화한다.

마찬가지로 엣지에 위치한 애플리케이션은 WAN 링크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의해 단절될 경우에도 로컬에서 작동을 지속할 수 있고, 모든 데이터는 WAN 링크가 복구됨에 따라 데이터 센터로 끊김 없이 전송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상당히 직접적이다. 기업은 지사에 요구되는 엣지 서버의 가상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이를 다시 데이터센터로 마이그레이션 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센터에 위치한 어플라이언스는 이러한 중앙화된 자원을 엣지에 반영하고, 엣지에서는 엣지의 어플라이언스가 WAN을 통한 부팅 기능을 포함한 각종 자원을 로컬에 제공한다. 이런 방식은 기업이 스토리지와 백업·복구, 관리 툴 등의 데이터센터 자원 전체를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원격지에 위치한 최종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이 요구하는 성능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10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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