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업체 간 제품과 기술 유기적 교류 통해 다양한 고객요구 대응

빅데이터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국산 전문 소프트웨어(SW)기업간 모임인 '빅데이터 솔루션 포럼'이 브랜드명 확정과 다양한 기업간 기술교류 추진하기로 하는 등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빅데이터 솔루션 포럼 측은 최근 회의를 갖고 그간 가칭 '싸이밸류'로 써왔던 브랜드명을 '싸이밸류 얼라이언스(Cyvalue Alliance)'로 확정했다. 국산 전문SW기업 간의 동맹 관계를 기초로 빅데이터 공동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조직의 성격을 확고히 한 것이다.

포럼은 이와 함께 주기적으로 실무자 회의를 가지면서 공동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협의를 벌이는 등 제품 출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포럼 측은 빅데이터 관련 고객이 다양한 만큼 고객의 요구 사항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단일 기술을 기반으로한 제품 출시보다는 기술간, 기업간 교류와 연동을 통한 솔루션 출시을 적극 검토, 표준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와이즈넛 강용성 상무는 "각기 다른 성격의 기업들이 모인 회원사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각 기술과 제품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표준화 작업이 선행되야 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따라 상황에 맞춰 8개 기업이 유기적인 형태로 변형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비정형 분석이 필요하면 와이즈넛이 주사업자가 되고 필요한 기술과 제품은 나머지 기업에서 맞춰추고 반대로 정형 분석이 필요하면 야인소프트가 주사업자가 되는 구조로 서로 동반자가 되는 셈이라는 게 강 상무의 설명이다.

강 상무는 "현재 2가지 사업모델을 구상 중에 있다"며, "11월이면 싸이밸류 얼라이언스란 이름으로 구축사례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3월부터 조직된 이 연합체는 와이즈넛, 야인소프트, 투비소프트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했으며, 이어 큐브리드, 클라우다인, 한국키스코, 이노룰스 등 공개SW진형과 컨설팅 업체인 비투엔컨설팅이 합세해 총 8개 기업이 동맹 관계를 다지고 있다.

한편, 빅데이터 솔루션 포럼에서 와이즈넛은 포럼 회장사로 검색과 텍스트 마이닝 기술 개발을, 야인소프트는 인메모리 기반의 OLAP 기술 개발을, 투비소프트는 시각화용 RIA 기반 플랫폼 기술 개발을 맡고 있다.

큐브리드는 관계형 기반의 DBMS(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기술 개발을, 클라우다인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오픈소스 솔루션 개발을, 한국키스코는 3D 데이터 시각화 및 인포그래픽 기술 개발을 맡고 있다. 비투엔컨설팅은 데이터 모델링을, 이노룰스는 통계분석 엔진 'R' 관련 기술 개발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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