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억1700여만 대, 2013년 1억4300만대

IDC는 2012년 전세계 태블릿 시장 규모 전망을 지난해 예상했던 1억740만대보다 높은 1억171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강력한 컨슈머 수요 지속과 4분기에 대한 높은 기대가 작용한 것이다.

최근 업데이트된 'IDC Worldwide Quarterly Tablet Tracker' 연구조사에서 IDC는 내년도 전망치도 1억4280만대에서 1억6590만대로 높였으며, 2016년 전세계 출하량은 2억61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IDC의 모바일 커넥티드 디바이스(Mobile Connected Devices) 연구부문을 총괄하는 톰 메이넬리(Tom Mainelli) 이사는 "전세계 대부분 지역이 지속적으로 경제 문제를 겪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기록적인 수의 태블릿을 구입하고 있으며, 특히 4분기에 강력한 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하고, 애플이 아이패드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까지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메이넬리 이사는 "하지만, 다른 경쟁업체들도 성공할 여지가 존재하며 조만간 안드로이드 및 윈도우 기반 신제품들이 출시되면서 휴가 시즌을 맞이하는 소비자들은 충분한 선택권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2년 출하량의 상향 조정과 더불어 IDC는 태블릿 연구조사에서 윈도우 기반 슬레이트 PC를 포함하는 것으로 분류체계(taxonomy)를 업데이트 했다.

윈도우 기반 태블릿(현재 출하되는 윈도우 7 태블릿, 그리고 2012년 4분기에 출하될 윈도우 RT 및 윈도우 8 태블릿 포함)은 2011년 시장에서의 비중이 1%에 그쳤지만 2012년에는 4%로 증가할 전망이며 2016년에는 1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57.2%를 차지했던 iOS는 2012년 6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2016년에는 다시 58%로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2011년 38.9%에서 2012년 35.3%, 2016년 30.5%로 감소될 전망이다.

IDC Worldwide Trackers 연구조사를 수행하는 제니퍼 송(Jennifer Song)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8 및 RT 운영 체제에서 구동되는 태블릿(마이크로소프트의 Surface 태블릿 포함)은 어느 정도 모멘텀을 얻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높은 가격과 여러 디바이스에 대한 소비자 혼란으로 인해 4분기 출하량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하반기 안드로이드는 넥서스 7의 성공과 아마존의 뉴킨들 파이어 출시로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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