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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간 지식공유 신뢰회복이 성장 관건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





10편 금호그룹의 기업문화 분석

부침이 심한 한국 대기업은 정치영향뿐만 아니라 후손들의 재산싸움으로 생명이 짧다. 현재 호남출신 기업 중에 대표 기업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이하 금호)이다. 금호는 운송과 고무관련 제조부문에 특화되어 성장하다가 2006년 대우건설, 대한통운 등의 기업을 무리하게 인수했다가 2008년 세계경제를 강타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여파로 존폐위기를 경험했다. 이후 자구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세계 경제의 침체, 주력사업의 부진 등으로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다. 창업자는 모나지 않는 경영을 하며 착실한 성장을 거듭했지만 2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사업다각화 욕심이 화를 불렀다. 마진이 박한 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 금호의 재무상태로 보면 대우건설 등의 인수합병이 얼마나 무모했는지 알 수 있다. 당시 정치적 특혜라는 의혹
을 받으며 부러움을 샀지만 기업은 정치권 주변을 기웃거리며 냉철한 사업판단을 하지 못하면 위험하다는 격언을 다시 한번 더 상기시켜줬다. 금호의 기업문화를 분석하기 위해 SWEAT Model의 5-DNA 10-Element를 적용해 봤다.

Vision : Goal & Responsibility

금호의 관련 자료를 모두 검토해 봤지만 명확하게 비전이 무엇인지 보이지 않는다. 대신에 경영이념을 비전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경영이념은 3가지로 경제적 차원, 인간적 차원, 사회적 차원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경제적 차원은 '세계 일류의 가치창출 기업', 인간적 차원은 '종업원과 함께 가꾸는 기업', 사회적 차원은 '이웃으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이다. 경제적 차원의 '세계 일류의 가치창출 기업'은 상당히 모호한 반면 인간적, 사회적 차원은 종업원과 이웃을 동반자로 인식해 구체적이다.

경영목표는 '업계 최고 1등의 기업가치 창출'이다. 계열사 모두 제각각 소속된 업계에서 최고 1등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본다. 탁월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최고의 가치와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한다. 또한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5대 전략경영방침을 세웠다. 5대 전략경영방침은 전략경영, 인재경영, 윤리경영, 합리경영, 기술경영 등이다.

전략경영은 업계 1위라는 명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을 이끌어 가겠다는 것이다.

인재경영은 그룹경영목표를 달성하는데 적합한 인재(right people)을 확보해 달성하고, 합리경영은 보편 타당한 원칙과 철학에 근거해 경영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기술경영은 선진기술의 확보를 통해 업계 1위의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완성된다.

금호의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경영방침은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세분화하려는 노력은 인정할만하다. 그러나 금호도 책임부문은 일반적인 사회봉사활동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 사업의 수단이 대규모 설비라기보다는 직원이기 때문에 직원에 대한 책임도 고민을 해야 하지만 극한의 노사분규, 인권침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책임도 외부적 요인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직원, 협력업체부터 챙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삼성전자 직원의 백혈병 논란이 점화되면서 산업재해(이하 산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금호의 계열사 중 금호타이어도 논란을 비켜가지 못한다. 타이어 제조과정에 사용된 코팅제로 인한 백혈병 유발논란이 있다. 직업병은 원인물질에 노출된 20년, 30년 후에도 발병하기 때문에 정확한 인과관계를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산재로 인정하게 되면 보험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기업은 인정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 근로자는 이미 기업이 자료를 폐기했거나 성분 미상의 화학물질을 사용한 경우 입증이 불가능하다. 산재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입증책임을 근로자가 아니라 기업주에게 지워야 한다.

즉 기업주가 사용한 물질이 인체와 무해하다는 점을 밝히도록 요구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백혈병에 걸린 금호타이어 직원이 산재로 인정되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9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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