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와 블리자드코리아가 제공하는 신작 서비스 비교분석

엔씨소프트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블레이드 앤 소울'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디아블로3'가 드디어 맞붙어다. 특히 두 게임은 각각 라이벌적인 구도를 가지고 있어 더욱 흥미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레이드 앤 소울이 국내 PC방 점유율에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서면서 이러한 경쟁 구도는 더욱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온라인게임 조사 업체인 게임트릭스의 자료정보에 의하면 블소는 PC방 점유율 20.35%를 기록해 1위에 올랐으며, 이에 비해 디아블로3는 초기 서비스 당시 40% 점유율을 보이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17.74%로 2위로 내려앉았다. 이러한 결과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두 가지 게임이 서비스 시작부터 현재까지 현황파악을 통해 이를 비교해 보자.


서비스 단계에서의 준비사항 비교

서비스 시작 초기에는 일단 블레이드 앤 소울의 압승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서비스에 있어 온라인 게임이 가져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내용임에도 디아블로3의 경우 서비스적 준비에 취약했다.


게임이 가진 콘텐츠적 요소 비교

먼저 '디아블로'나 '블레이드 앤 소울'의 각 직업별 캐릭터는 독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콘텐츠적 요소가 잘 적용되어 있다. 하지만 게임 내에서 실제로 유저가 즐길 수 있는 요소로서의 콘텐츠에서는 아무래도 '블레이드 앤 소울'이 좀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는 '디아블로3'의 경우 실질적으로 엑트1~엑트4까지(디아블로)까지의 공략이 끝나고 나면 좀 더 난이도가 올라갈뿐 똑같은 구조의 플레이를 거쳐야 하지만,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콘텐츠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저간 교류의 핵심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 부분에 있어서는 '블레이드 앤 소울'의 압승이라고할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로 '디아블로3'의 경우 커뮤니케이션 요소로 게임 내 파티 시스템(파티인원 제한(4명))외에 이렇다할 타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기존 '디아블로2'와 달리 게임방 생성부터 참가까지 사용에 불편함을 주고 있다.

이에 비해 '블레이드 앤 소울'의 경우 다수의 파티원 결성 뿐 아니라, 길드단위의 커뮤니티 생성과 레이드 개념의 커뮤니티 시스템, 그 외 전작 게임 플레이 유저와의 소통 등이 적용되어 있어, 유저 간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래픽적 퀄리티 비교

그래픽적 퀄리티에서는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모두 각각의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있어, 서로 우위를 점하기가 어렵다.

'블레이드 앤 소울'의 경우 기존 MMORPG에 비해 크게 발전한 그래픽적 퀄리티가 제공되고 있으며, '디아블로3'역시 세밀한 그래픽 처리 등이 돋보이기 때문에 양 게임 간 그래픽적 퀄리티 차이는 극히 미비하다고 할 수 있다.


마치며

블레이드앤소울와 디아블로3의 비교를 통해 단순히 2개의 게임 간의 차이점 뿐 아니라 온라인 게임의 흥행에 있어 준비해야할 점과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을 2개의 게임은 명확히 제시해 주고 있다.

먼저 첫 번째로 서비스적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게임이라도 서비스적 안정석이 뒷받침되지 않는 게임은 유저로부터 외면 받게 된다는 점을 잘 알려준 사례가 바로 '디아블로3'와 '블래이드엔소울'의 결정적 차이였다.

두 번째로 현대 온라인 게임에 있어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인식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현실에서 사람이 사람과 소통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대화이듯이 온라인 게임에서 유저와 유저가 소통하고 단합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그 무엇도 아닌 소통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 즉 '콘텐츠'의 꾸준한 개발과 개선을 들 수 있다.
유저는 끊임없이 게임 플레이를 통해 온라인 게임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소모하고 있다. 이를 얼마나 많이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인가와 향후 지속적인 제공이 가능한가에 따라 게임의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일 이번 2개 게임의 서비스 진행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블리자드와 엔씨 소프트, 두 게임 회사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의 온라인 게임시장에 있어 훌륭한 경쟁 상대이다. 향후 두 게임사가 더 좋은 게임의 개발을 통해 많은 발전을 이루게 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국내 온라인 게임 사업 역시 더욱 활발해 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본 게임 기사는 본지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게임 전문지인'IT 매일'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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