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부팅 없이 별도 전원버튼으로 TV 켜고 끌 수 있어

LG전자가 컴퓨터 부팅 없이도 TV를 볼 수 있는 일체형 PC를 선보였다.

LG전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일체형 PC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PC, TV, 모니터 기능을 적용한 'V720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독립형 TV튜너를 탑재해 PC 부팅 없이 별도 전원버튼으로 TV를 켜고 끌 수 있다. PC 사용 중 TV 시청도 PIP(Picture In Picture) 기능을 통해 가능하다. 기존 LG전자 일반 TV 리모컨도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TV 기능뿐만 아니라 HDMI(High-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포트를 통해 노트북, 콘솔 게임기, 스마트폰 등에 내장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모니터로도 활용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일체형 PC로 TV를 보려면 PC 부팅 후 전용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해 번거롭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며 "이 제품은 이러한 소비자 불만을 줄이고 전기요금도 부담도 덜었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출시해 큰 인기를 끈 58.4㎝(23형)의 첫 일체형 PC 'V300'보다 10㎝ 커진 68.5㎝(27형)다. 최신 시네마3D TV와 동일한 '시네마스크린' 디자인을 적용했다. 베젤(테두리) 두께도 11㎜대로 얇아 3D영상 시청 시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제품 화면은 LG만의 IPS(In-Plane Switching) 기술로 정확한 자연색을 구현하고, 178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어느 각도에서나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제공한다.

'V720'은 멀티태스킹 성능을 향상시킨 3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3D 입체영상에 강한 지포스(GeForce) GT640M 그래픽카드를 탑재했다. 이밖에 고급 음향기기에 사용되는 '네오디뮴(Nd) 자석'을 스피커에 적용, 맑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제품 가격은 사양에 따라 179만원에서 219만원 사이다.

이정준 LG전자 HE사업본부 IT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해 'V300 시리즈'를 통해 일체형PC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경험을 축적했다"며 "올해는 차별화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의 'V720 시리즈'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