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액세서리가 앞으로는 하드웨어 차별화ㆍ다양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꾸며주는 모바일 액세서리가 앞으로는 단말기 선택 기준이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 유미연 선임연구원은 1일 '모바일 액세서리, 소품에서 주변기기로' 보고서에서 "모바일 액세서리가 앞으로는 하드웨어를 차별화ㆍ다양화하고, 소비자에게는 직관을 제공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고 지적했다.

모바일 액세서리에 대한 소비자 가치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엔 모바일 액세서리가 단순한 꾸미기와 보호 목적의 `추가소품'에 불과했다면 이제는 단말기 기능을 보완하며 사용자 경험을 한단계 높여주는 '주변기기'가 됐다는 것이다.

'앱세서리'가 단적인 예다. 앱(Appㆍ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과 액세서리의 합성어인 앱세서리는 앱과 액세서리를 연동해 단말기에 없던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

가령 '부모트 재퍼(VooMote Zapper)'라는 앱세서리는 단말기를 리모컨으로 만들어준다. 부모트 앱을 내려받고 전자기기 제조업체와 모델명만 설정하면 단말기 하나로 여러 가전제품을 조종할 수 있다.

'티비 젠'은 별도 조작없이 제품을 단말기에 꽂고 앱을 내려받으면 아이폰에서 DMB를 볼 수 있게 해준다. '라이브액션 카메라 그립'처럼 단말기에 카메라 손잡이와 셔터를 달아주며 촬영의 흔들림을 줄여주는 모바일 액세서리도 있다.

유 연구원은 "다양해지는 소비자 욕구에 따라 일일이 기능을 특화시킨 단말기를 만들 수는 없다"며 모바일 액세서리의 확장성ㆍ편리성을 알게 된 소비자들이 새로운 기기를 구매할 때도 단말기의 '스펙'보다는 자신이 선호하는 액세서리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선택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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