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상파 DMB '원 세그'와 일본 전자지갑 표준 '펠리카' 등 적용
LG전자는 스마트폰 '옵티머스 잇(it)'을 NTT도코모를 통해 일본 시장에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일본 시장에 선보이는 두 번째 LTE(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으로, 빠른 네트워크 속도와 구동 성능이 장점이다.
현지화 전략에 따른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일본의 지상파 DMB '원 세그'와 일본 전자지갑 표준 '펠리카', 적외선 통신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습도가 높은 현지 기후와 발달한 온천 문화를 고려해 충전 단자 덮개 없이도 방수(防水)가 가능한 '캡리스(capless)' 기능도 적용했다.
다양한 색상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의 특성에 맞춰 검은색과 흰색 이외에도 핑크색과 보라색 제품을 함께 출시했다.
NTT도코모는 옵티머스 잇을 자사의 스마트폰 라인업 중 디자인이 세련되고 사용이 편리한 제품군을 뽑아 구성한 '위드(With) 시리즈' 목록에 편입시켰다. 이에 따라 옵티머스 잇은 위드 시리즈 첫 LTE 스마트폰이 됐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를 적용했고 1.5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4인치 LCD화면, 820만 화소 카메라, 1천659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하지 않고도 손가락만으로 빠르게 메모할 수 있는 '퀵 메모' 기능과 사진 촬영 시 버튼을 누르기 전의 화면을 포착하는 '타임머신 샷' 기능 등을 지원한다.
한편, LG전자가 지난해 일본 시장에 내놓은 '옵티머스 LTE'는 출시 후 시장조사기관 '닛케이BP컨설팅'이 선정한 만족도 1위 LTE폰에 선정되는 등 반응이 좋았다.
박종석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은 "다양한 LTE 제품 라인업을 선보여 'LTE하면 LG'라는 인식을 일본 시장에서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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