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 킨들파이어 이어 넥서스7도 7인치 출시

7인치 화면이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의 새로운 기준이 될까?

구글이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모스콘 웨스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에서 7인치 화면 태블릿PC '넥서스7'을 내놓음에 이 크기가 앞으로 태블릿PC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005930]가 7인치 갤럭시탭을 출시한 이후 아마존이 같은 크기로 킨들파이어를 내놨했고, 이번에 구글도 넥서스7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넥서스7은 앞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의 기준(레퍼런스)가 될 제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여러 차례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면서도 같은 화면 크기를 유지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이 쉽고 호환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제조사마다 각기 다른 화면 크기와 해상도로 제품을 만드는 바람에 앱을 내려받아도 오류가 발생하는 일이 있었으며, 태블릿PC의 경우 그 빈도가 더 잦았다.

하지만 이번에 넥서스7이 나오면서 태블릿PC의 사양은 물론이고 주로 쓰일 앱도 어느 정도 통일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애플도 7인치대 '미니 아이패드' 등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7인치 태블릿PC는 현재 태블릿PC 시장의 최강자인 9.7인치 아이패드보다 다소 작지만 휴대가 간편하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 가격이 다소 저렴하다는 것도 7인치 제품의 장점이다. 실제로 넥서스7과 킨들파이어는 199달러(약 23만원)으로 아이패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하다.

이 값은 물론 아마존과 구글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책정한 것이지만, 앞으로 다른 제조사가 비슷한 사양의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이 가격대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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