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대표 한의녕)는 자사 인사관리시스템(HRMS)인 휴먼캐피털 매니지먼트(HCM)가 넷 위버를 통해 ERP와 CRM이 통합된다는 강점을 내세워 국내 HR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AP코리아는 HRMS가 전략기업경영(SEM), 회계관리, 조직성과관리 등과 밀접하게 연계돼야 한다고 보고 고객 담당자들의 평가와 보상을 가능하도록 넷 위버를 도입하려는 고객들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SAP코리아는 통합 템플릿을 제공해 기업이 자체개발한 솔루션이나 비SAP 솔루션과도 넷위버로 연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SAP코리아 HCM 담당 허재일 컨설턴트는 “아직 국내에 CRM과 HR을 연계한 프로젝트 사례는 없지만 CRM에서 추출된 데이터를 인사평가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열렸던 ‘SAP CRM and HCM 솔루션 페어’에서 HR과 CRM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 제시된 바 있다. 허 컨설턴트는 “직원을 내부고객으로, 고객을 외부고객으로 나눠 이 행사에서는 내외부 경영관리에 의미를 뒀다”며 “CRM 세션과 HR 세션을 별도 트랙으로 나눴던 것도 이러한 의미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영업이 고객만족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은 HR이나 경영관리에서는 보편화돼 있는 인식이다. 내외부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면에서 HR과 CRM을 연계한 것이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인사관리를 회계와 통합하거나 독립적인 솔루션으로 취급하는 사례가 많았다.
또한 ERP와 HR이 가진 성과 중심의 평가 보상체계가 확산되지 않아 일부 기업들은 ERP를 도입하면서 HR을 뺀 나머지 모듈들을 먼저 도입하고 HR을 나중에 도입하는 경우도 많았다.
SAP코리아는 HR 영업 강화를 위해 앰플러스컨설팅과 같은 SAP HR 컨설턴트를 보유한 업체와 제휴해 최근 GS리테일, SK텔레콤 HR 2단계, 동부제강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앰플러스컨설팅은 컨설턴트 30명 가운데 넷위버 컨설턴트, 개발자, 프로세스 컨설턴트 등이 있으며 순수 HR 컨설턴트를 10명 이상 보유했다.
앰플러스컨설팅은 슬로바키아 기아자동차, LG전선의 HR 컨설팅을 수행한 바 있다. 이밖에 현재 대상의 HR과 태평양의 HR 추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e크로스, 네모파트너스의 제휴업체인 HCG 등도 SAP HR 컨설턴트를 보유한 업체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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