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는 수백억 원에서 많게는 수천억 원을 투자하는 차세대 뱅킹 시스템은 IT 업체와 은행이 공동 작업하는 ‘종합예술’이라고 평가 받는다. 개발자들은 일생에 두 번 경험하기 힘든 프로젝트며 2년여 시간을 개발과 씨름해야 하는 운명이다.
이러한 노력의 산물인 차세대 뱅킹 시스템은 은행의 코어뱅킹시스템을 시장환경, 영업환경에 맞춰 유연함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이어 올해는 외환은행도 최근 차세대 뱅킹 시스템을 개통했다. 빠른 시장대응이 가장 큰 효과인 것으로 평가된다. 은행 상품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1주일에서 한 달 걸리던 상품개발 시간을 몇 시간에서 며칠로 단축시켜 시장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시장대응력을 갖추지 못하면 경쟁력을 논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한 은행들은 변화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고, 차세대 이후 IT 조직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향후 차세대 시스템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그리고 현재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인 은행들은 방향을 어떻게 설정했는지 등에 대해 본지는 6월 호 기획 특집으로 집중 살펴봤다(본지 6월 호 63쪽~67족).<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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