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중동국가, 웹서비스 방식 의료모델 요구로 중요성 부각

의료시스템 한류 붐을 위해서는 HTML5와 같은 웹 표준 기술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의료시스템 해외수출 지원은 정부가 지원하는 '생태계 발전형 신성장동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의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의료 시스템의 해외수출 등 높은 성장잠재력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가능케 하는 분야의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최근 의료 시스템의 해외 수출사례는 남미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국가가 원하는 의료 시스템은 HTML5 등 웹 표준 기반 서비스 도입이다. 이에 따라 국내 의료시스템 개발에 있어서도 HTML5 기술의 도입은 점차 시급해지고 있다.

남미·중동지역 의료 가이드라인, HTML5 중요성 높아

의료 시스템의 해외 수출 사례는 에콰도르, 칠레, 코스타리카 등의 남미지역 국가들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 국가들을 중심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남미와 중동지역 국가들의 의료시스템 가이드라인에서는 최상의 의료 서비스 모델 개발을 위해 ▲ 웹 서비스 방식으로 디자인 되어야 하며, ▲ 상호 운영성을 갖춘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는 두 가지 요구조건이 제시되고 있다.

이는 의료 시스템 개발에 있어서도 웹 표준인 HTML5의 도입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인피니트헬스케어, 디알소프트 등 의료분야 SI 기업들은 HTML5를 적용한 수출형 의료 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를 실제 수익모델로 연결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TML5 도입 실제사례 필요하다

국내 의료시스템 구축에 있어서도 HTML5를 도입한 실제 사례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남미와 중동지역 등의 국가들은 HTML5와 같은 웹 표준 기술을 도입한 실제 도입사례를 검토한 후 최종 도입하는 것을 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의료 시스템 개발기업이 내놓은 사례들은 대부분 파일럿 프로젝트이거나 해외 의료시장을 타깃으로 삼은 수출형 모델에 국한돼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의료시스템 도입에 대한 결정을 보류하는 경우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디지털병원 수출사업협동조합 신현묵 IT전략 전문위원은 "국내 의료 시스템은 의료대응 속도가 빠르고,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의료서비스의 질은 미국의 수준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다수의 국가에서 국내 의료시스템의 도입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에 반해 국내 모델들은 실제 국내에서 HTML5 기반으로 활용되는 것이 아닌, 수출형 모델들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이유로 도입을 꺼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신현묵 전문위원은 "CS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국내 의료 시스템에서 HTML5를 도입할 경우, 내부 구조변경이 불가피하다는 점과 웹 이용비율이 낮다는 점 때문에 도입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HTML5 기술을 적용한 실제 국내 사례가 있다면 의료분야 한류 붐은 더욱 성장세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의료 분야의 HTML5 도입 사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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