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금융·공공·제조 등으로 빠르게 확산, 올해 최고 정점 찍을 듯

지난해 현대캐피탈 고객정보유출사고, 농협 전산망 마비사태 이후 유사 사고에 대비한 계정관리 및 시스템 접근통제/ 감사 솔루션 도입이 본격화 되고 있다. 내부관리자와 협력업체의 유지보수 관리, 작업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보안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전자금융감독규정 전면 개정안과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시스템 계정관리 및 접근통제가 강제화 됨에 따라 시장 확대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시중은행, 공공기관이 먼저 도입을 했고, 올해는 보험·증권 등 제2 금융사, 시청·교육청 등 공공기관, 주요 제조사 등으로 빠르게 시장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100% 이상의 높은 시장 성장률 기록
특히, 지난해 진행된 사업들 대부분이 보안사고의 여파로 예산을 급조해 주요 시스템에 우선적으로 솔루션을 적용했다면, 올해는 기존에 계정관리, 서버보안 솔루션을 구비하고 있는 기업들도 예산을 준비해 전사, 지주사까지 체계적으로 시스템접근통제/ 감사 솔루션을 갖추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현재 해당 업체들은 시장 확대를 위한 제품 안정화 및 기능 보강, 영업력과 고객지원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는 KT, SKT, SK브로드밴드, 현대기아차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18,000여대의 서버 및 네트워크 주요 장비들을 접근통제· 관리해 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제품 안정성과 편의성에 있어 강점을 내세우고 있으며 올해는 암호화, 인증 등 보안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두스원은 웹 감사, 유닉스 그래픽작업 환경에서의 작업통제, 인증 기능을 강화하고, 접근통제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패스워드 관리자, 시스템 관리자가 인지 못하도록 업무처리(루트 권한관리) 프로세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에스지앤은 모든 금융권에 웹, 서버 접속 시 2차 인증으로 OTP사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제말토 OTP 솔루션을 시큐어가드 어플라이언스 서버에 함께 탑재해 공급, 서버에 OTP 모듈을 설치하지 않고도 OTP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스코프는 보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서버운영자, 프로그램 개발자의 경험을 변화시키지 않고 보안 및 관리자 기능을 계속 추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력 대폭 강화로 시장경쟁 가열 전망
특히, 올해는 파트너십 강화, 채널 정비, 특정 시장을 겨냥한 가격정책 마련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펼칠 예정이다. 이 시장 주도권 싸움이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넷앤드휴먼인터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오라클과 MOU를 체결, 오라클 계정관리 솔루션의 UI를 국내 환경에 맞게 개발해 넷앤드 접근통제 솔루션과 결합해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3월 국내 맞게 개발된 오라클계정관리(OIM) 솔루션을 국내 런칭하고 오라클과 넷앤드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모두스원의 경우 계정관리와 접근통제/감사 사업 시 대형 고객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IBM과 긴밀한 협력 하에 프로젝트를 함께 많이 진행하고 있다.

금융시장에 주력해온 에스지앤은 대신정보통신 외에 SI 총판사를 보강해 공공, 제조 분야로 고객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SI 총판사를 앞세워 채널 중심의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것. 또, 연구소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현장 요구사항에 적시에 대응함으로써 고객과 밀접한 관계 유지와 신속한 기술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시스코프는 총판급 보안솔루션 유통회사들과 연계해 주력 시장인 제조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각 산업별 영업라인을 개발해 공공, 금융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CA는 서버보안 솔루션 내 불필요한 기능을 빼고 공공에 맞는 가격정책을 세워 그동안 주력하지 않아온 공공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지난해 BMC 출신의 공공영업 담당 이사를 영입하기도 했다.

2011년 대부분의 업체들이 밝힐 수 있는 정도의 매출 수준은 아니지만 전년대비 1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시스템 접근통제/ 감사 시장만 보면 지난해 벤더 기준으로 100억 원 미만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올해는 200억 원 시장은 무난히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큰 폭의 시장 성장이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업체들은 전년 매출 대비 최소 50%에서 많게는 10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컴퓨터월드 2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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