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 '2011년 3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 발표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인 아카마이(www.akamai.com)는 2011년 3분기 인터넷 현황(The State of the Internet)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 3년간 디도스 공격이 20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아카마이 고객들로부터 발견된 DDoS 공격은 3년 사이 2000% 증가했으며, 포트 기반 공격은 여전히 전 세계 곳곳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아카마이는 관찰된 공격 트래픽의 근원지는 취약한 시스템이나 봇넷을 찾고 있어 시스템의 붕괴와 감염을 보호할 수 있는 견고한 네트워크와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음을 시사했으며, 이와 함께 온라인 보안의 중요성과 심도 있는 대응 전략을 강조했다.

아카마이는 이번 분기 공개키 암호화 기술과 P2P기술이 접목된 전자화폐 비트코인(BitCoin)을 타겟으로 서비스, 음식, 부동산, 여행 사이트 등 다양한 유통 업계 사이트에 대규모로 발생한 디도스 공격 트래픽을 흡수하고 차단해 고객 인프라를 보호한 바 있다.

이번 분기 공격 트래픽은 195개 국가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및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총 공격 트래픽의 49% 이상이 발생된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한국은 이번 분기에 3.8%, 즉 지난 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공격 트래픽을 유발하며 공격 트래픽 근원 상위 10개국에 포함됐다.

2011년 3분기에는 온라인 유통 트래픽이 증가하고 기업이 애플리케이션을 웹으로 이동함에 따라 봇넷 및 디도스 공격과 함께 SSL(Secure Socket Layer)이 주목받았다. 이번 분기 아카마이의 시큐어 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된 웹 클라이언트의 SSL 암호 사용 및 배포 패턴을 관찰한 결과,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128-SHA-1의 사용률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으며, AES256-SHA-1 사용률은 전년 대비 75% 상승했다. 미국국가안정보장국(NSA)로부터 최초로 승인된 공개 접근 가능 오픈 암호화인 AES는 해독이 가장 어렵다고 알려져 있어, 업계가 안전한 SSL 암호화에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카마이 인터넷 현황 보고서는 전세계 아카마이 네트워크로부터 수집된 보고서와 정보를 활용해 매 분기 공격 트래픽, 네트워크 및 웹사이트 중단, 광대역 연결 수준 등 전세계 주요 인터넷 관련 통계들에 대한 종합적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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