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규모는 현금 15억 달러, 나머지 엔터프라이즈 사업 부문 더 강화 예정

알카텔-루슨트는 엔터프라이즈 사업 부문 가운데 제네시스 사업 부문을 퍼미라 펀즈(Permira Funds)와 테크놀로지 크로스오버 벤처(Technology Crossover Ventures)에 매각하는 최종 계약에 공식 서명했다고 2월 1일(프랑스 현지 시간) 밝혔다.

알카텔-루슨트는 작년 10월 19일 영국 사모펀스 회사인 퍼미라社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으며, 이후 미국 외국투자위원회(CFIUS)와 프랑스 재경부를 비롯한 각국의 규제 승인 및 검토를 거쳐 계약이 최종 완료되었다. 본 계약에 따른 인수금은 현금 15억달러에 달한다.

알카텔-루슨트는 회사의 경영 안정성 차원에서 매각 결정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제네시스 사업 부문의 성장 및 발전 가능성을 높게 봤기 때문에 사모펀드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은 것이고, 나머지 엔터프라이즈 사업 부문은 기존과 동일하게 통신사업자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예정이다.

알카텔-루슨트의 엔터프라이즈 사업 부문은 크게 제네시스의 컨택 센터 솔루션, 커뮤니케이션(보이스) 솔루션, 기존에 알카텔-루슨트가 전통적으로 해온 네트워크 인프라 솔루션 부문으로 운영되어 왔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재작년 자회사인 제네시스를 흡수하고 얼마 안되서 이 같은 매각 결정이 이뤄진 것이다.

제네시스는 기업용 고객서비스 소프트웨어와 기업 컨택 센터 솔루션 분야 업체로, 2010년 약 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매각 결정에 따라 전 세계 1,800명의 제네시스 사업 부문의 직원들은 새로운 회사로 흡수될 예정이며, 고객 및 이해관계자들의 관계를 고려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경영진 및 기존 사업 구조 역시 그대로 유지된다. 제네시스는 조만간 향후 국내 사업 방향과 계획에 대한 입장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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