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퍼즈, LOL, 카오스‘AOS’깃발 아래 순항

사이퍼즈 온라인이 최근 동시접속자 수 8만을 돌파하면서 마니아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AOS 장르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AOS'라는 용어는 원래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중 하나인 'Aeon of Strife'에서 유래됐다. 하나의 캐릭터를 성장시켜 상대방의 건물을 모두 파괴하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캐릭터 성장이라는 RPG적인 요소에 소규모 공성전 요소를 결합한 형태이다. AOS는 단순한 게임 방식이지만 한 게임 한 게임의 플레이 타임이 길고 캐릭터를 컨트롤하고 성장시키는 부분이 다소 어려워 '하는 사람만 하는 매니아 게임'이라는 평을 들어왔다. 지난해는 일반인들에게 AOS 장르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AOS 게임이 세를 넓히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 신호탄은 사이퍼즈가 시작했다. AOS 장르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긴 플레이 시간을 줄이고 캐릭터 육성을 단순화시켜 접근성을 높이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동시 접속자 8만 명을 돌파하면서 AOS 장르 알리기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카오스 온라인은 국내 300만 이상의 유저가 즐겼던 워크래프트3의 인기 AOS 모드인 '카오스'를 온라인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매치메이킹, 랭킹, 재 진입, 1:1 모드 등의 시스템을 추가해 온라인 게임으로서의 재미 요소를 더했다. 오픈 서비스 첫 주 주말에 동접자 1만 5천명을 기록하면서 순항 중이며 꾸준한 영웅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에 신선함을 주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다. 지난 연말에 국내에 정식 오픈 하면서 시작하자마자 하루 만에 가입자 수가 30만 명을 넘어서며 해외에서의 명성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특히 국내 유저들을 위해 구미호를 컨셉으로 한 한국형 챔피온(게이머가 선택해 플레이하는 영웅 캐릭터) ' 아리'를 함께 업데이트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은 올해 오픈이 기대되는 AOS 게임 중 하나다. 전 세계 200만 장의 누적 판매고를 자랑하는 XBOX 명작 게임 '킹덤언더파이어'를 온라인 액션 AOS로 개발한 게임이다. 지난 해 진행했던 1차 CBT 당시에 AOS 게임의 그래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높은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 주었다. 여기에 인텔 샌디브릿지와 보급형 그래픽 카드 550 Ti에서 100 프레임 이상으로 플레이 되는 등 요구 사양이 높지 않아서 AOS의 대중화에 일조할 대작 타이틀로 주목 받고 있다.

AOS의 강세의 배경에는 기존 MMORPG나 FPS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재미를 찾으려는 게이머들에게 AOS가 게임성으로 어필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대작 타이틀의 잇단 연기로 겨울 방학시즌에 새롭게 플레이할 게임을 찾던 게이머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게임계의 새로운 인기 장르로 부상했다.
AOS의 인기는 쉽게 시들지 않고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그오브레전드, 카오스 온라인 등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에도 꾸준하게 유저가 유입되고 있는 점만 보더라도 AOS 인기가 단순히 오픈 효과라고 보기에는 무리가있어 보인다.
특히 올해는 지난 지스타2011에서 개발을 선언한 블라자드의 'DOTA'를 비롯해 엔씨소프트도 AOS 장르 게임 개발을 시사하고 있고 AOS 게임에 거는 게이머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이렇듯 온라인 게임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등장한 AOS 게임들의 2012년 행보가 주목된다.



※본 게임 기사는 본지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게임 전문지인 'IT 매일'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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