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웨어코리아, SKT· 서울시청· 대전시청 등 고객 확보

"신규 서버를 도입할 때마다 로드밸런싱 목적으로 ADC 장비를 한 대씩 도입했던 기존 형태로는 투자 대비 효과(ROI)를 보장받기 힘들다. ADC가상화를 하면, 투자비용과 운영비용을 기존보다 46% 절감할 수 있다. 올해는 국내에서 ADC가상화가 시작된 원년이었다. 장기적으로 정부도 민간 기업들처럼 ADC가상화를 통해 비용효율성을 추구하여 세금 낭비를 줄여야 한다."

라드웨어코리아 김도건 대표는 14일 개최된 미디어 미팅을 통해 ADC가상화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ADC가상화의 이점으로 고가, 고사양의 장비를 도입해 필요 이상으로 낭비하지 않고, 수요가 발생하는 시점에 하드웨어 추가 구매 없이도 유연하게 ADC를 확장, 적용함으로써 ADC 가용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라드웨어코리아는 지난해 가상화 기술을 선보인 이후, 올해 국내 ADC가상화 레퍼런스 사이트로 SKT, 서울시청, 대전광역시청, 제천시청, 모비즈앱미디어 등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ADC가상화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내년도 관련 사업 매출을 올해보다 10배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실제 SKT는 라드웨어의 ADC 가상화 하이퍼바이저인 ADC-VX를 대고객서비스인 T월드와 B2B클라우드 서비스인 T클라우드에 적용했다. 250대의 서버를 7대로 통합하는 가상화 프로젝트를 하며 ADC 장비의 통합 운영을 고민하다가 VM웨어 위에 ADC가상화 솔루션을 올려 기존 ADC장비들을 철거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SKT는 내년 1월 T클라우드를 통해 ADC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웹서버를 사용하겠다고 신청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라드웨어의 ADC-VX를 통해 ADC를 온디멘드로 공급하고 회수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고객 서비스 수요에 맞춰 하드웨어의 추가 없이도 미래의 ADC 성능요구를 유연하게 충족시킬 수 있게 된 것.

라드웨어코리아는 "ADC-VX에 기존 고객이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올리면 5분 만에 서비스 지원이 된다. ADC-VX는 다양한 버전의 OS에 대한 동시 구동 및 개별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며 이는 경쟁사들보다 1년이상 앞선 기술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드웨어는 올해 x86서버가상화용 소프트웨어 ADC솔루션인 '알테온 VA'를 서울시청, 대전광역시청, 제천시청, 디지털마케팅 회사인 모비즈앱미디어 등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알테온 VA'는 VM웨어 외에도 업계 최초로 레드햇리눅스 KVM를 지원하고 윈도우서버, 오픈젠을 지원한다.

라드웨어코리아 김도건 대표는 "ADC가상화 솔루션 수요는 현재 전체 시장 수요의 5%정도로 추정된다. 현재 합리적인 투자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고객들이 많고 앞서 ADC가상화를 적용해 효과를 본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내년도 ADC가상화 수요가 본격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드웨어코리아는 가상화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국내 가상화 전문 업체인 청담정보기술, 이루인포와 ADC-VX 공급을 시작했으며 VM웨어코리아, 한국HP, 한국MS, 레드햇코리아 등과도 앞으로 영업 및 마케팅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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