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구체화된 클라우드 전략 발표


▲ 클라우드 전략발표 기자간담회 전경 사진





"검증된 맞춤형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시스코는 7일 구체화된 클라우드 전략을 공개했다.

'클라우드 경험 부족, 신속한 클라우드 구축을 통한 경제적 가치, 보안'에 대한 고객들의 우려가 높은 만큼,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검증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최적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위해 서버 및 네트워크 인프라(UCS, 넥서스)를 기반으로 이날 공개한 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우드버스(CloudVerse)'에 자동화 툴인 '클라우드 인텔리전트 네트워크'와 '비디오/ 보이스 솔루션'을 결합해 제공한다는 것.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넷앱, VM웨어, EMC, 레드햇, 시트릭스 등과의 에코 파트너십을 통해 26개 검증된 패키지솔루션을 고객들이 콘텐츠만 얹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클라우드 솔루션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코는 클라우드버스가 후지쯔, NWN, ACS 등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버라이즌테레마크, 텔스트라, 오렌지 비즈니스 서비스 등 퍼블릭 클라우드에 적용되어 이미 검증됐고, 실제 서비스 개시를 위해 전통적 데이터센터에서 6~8주 소요됐던 시간이 15분으로 단축되어 비즈니스 신속성을 확보하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시스코코리아 최우형 부장은 "클라우드버스는 최적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위한 하나의 기술사상일 뿐, 인프라 장비는 경쟁사 장비여도 상관없다"며, "시스코 클라우드 솔루션은 레고 블럭처럼 조립방식으로 만들어 놨기 때문에 특정 벤더에 종속적이지 않고 고객요구에 따라 여러 형태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구축 시 네트워크 최우선 고려해야"
시스코의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은 '통합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텔리전트 네트워크'라 할 수 있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가 벤더들마다 별도 칩셋, OS를 사용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환경에서 오픈아키텍처를 벗어난 유일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방화벽, 로드밸런싱, VM을 생성할 때마다 네트워크 IP가 달라져 네트워크 프로비저닝에 한계가 있으므로 클라우드를 구축했더라도 확장성, 유연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시스코는 독보적인 네트워크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네트워크 프로비저닝과 데이터센터 패브릭 기술을 이용해 A데이터센터에 보안, 회선, 전력공급 등에 문제가 생기면 B데이터센터로 VM을 이동해 줄 수 있는 데이터센터의 통합 운영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플랫폼 안에 오토프로비저닝 툴인 '클라우드 인텔리전트 오토메이션 포 클라우드'를 제공하며 자사의 WAN가속장비, 스위치, 방화벽, 라우터, 로드밸란서 등 네트워크 장비의 API를 XML기반으로 바꿔놨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스코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로 보이스와 비디오 서비스를 제시했다.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자가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 비디오와 보이스 솔루션을 올려 콜센터 등을 대상으로 퍼블릭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는 것.

최우형 부장은 "고객 응대를 하는 인바운드 콜센터는 대부분 기업이 소유하고 있지만, 고객들에게 마케팅, 홍보를 하는 아웃바운드 콜센터는 거의 전부가 외주를 준다. 콜센터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클라우드 콜센터 서비스를 이용하면 5~6주 이상 걸리던 서비스 준비 기간이 대폭 단축되고 시장상황에 따라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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