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총재 박 승)은 지난 18일 새로운 외화자산운용관리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운용 규모 증가에 따른 위험관리 강화 및 신속/정확한 운용 요구 등 대내외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2004년 7월부터 약 1년간 한국IBM과 함께 선진 외환자산운용관리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한국은행의 이번 프로젝트는 중앙은행이 시행하는 최신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이며, 약 2000억 달러(세계 4위)에 달하는 외환보유고의 운용관리시스템을 구축한 것이기에 국가적 중대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로 구축된 외화자산운용관리 시스템은 한국은행의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외화자산운용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써 포트폴리오 관리, 리스크 관리, 성과 분석 및 자금 결제 등 외화자산운용 및 관리 업무가 통합됐다.
한국은행은 이번 시스템 개통으로 상품 개발 주기 단축, 분식기능 및 관리 기능 강화, 업무 효율성 개선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외자관리실 정태연 반장은 “이와 같은 선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킴으로써 대외지급 준비자산인 외환보유액의 가치를 보존하고 국부를 증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유동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수익성 제고라는 외화자산 보유 목적을 달성할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중앙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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