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S코리아 중형 스토리지 시장 대공세
NSC 55 등 중형 디스크 신제품 4종 발표, 원격 학습ㆍERP 등 솔루션 영업 강화

대형 스토리지 시장에서는 강자이지만 중소형 시장에서는 약세인 HDS가 최근 중형 신제품을 대거 발표하고 이 시장의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태그마스토어 어댑티브 모듈러 스토리지(AMS) 2종, 태그마스토어 웍그룹 모듈러 스토리지(WMS) 1종, 그리고 태그마스토어 네트웍 스토리지 컨트롤러(NSC 55) 등 모두 4종이다.

“대형 스토리지의 기능을 중형에서 제공”
기존 썬더 9500V의 후속격인 이번 신제품은 “대형 스토리지의 기능을 중형에서 제공”한다는 점을 표방하고 있다. NSC 55가 제공하는 논리적인 파티셔닝이나 가상화 기능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HDS코리아 측은 “NSC 55는 대형 제품인 태그마스토어 USP의 기능을 그대로 갖추고도 가격은 1/4 수준에 불과한 제품으로 중형 스토리지 시장에 일대 혁명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NSC 55는 캐시 크기가 4GB~64GB이며, 내장 용량은 최대 72TB, 그리고 외장 스토리지는 최대 16PB를 지원한다. 특히 태그마스토어 USP의 병렬 크로스바 스위치 아키텍처를 채택해 가용성이 뛰어나며, 가상화 엔진을 내장해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고 관리가 간단하다. 또 논리적 파티셔닝이나 이기종 디스크 복제 그리고 풍부한 관리 소프트웨어 지원도 NSC 55의 특징이다. HDS코리아는 NSC 55의 경쟁 기종으로 IBM DS4800/DS6800, EMC CX700/DMX 800 등을 꼽고 있다.
WMS와 AMS도 지금까지 나온 다른 중형 제품에 비해 나은 성능, 확장성, 신뢰성 등을 제공한다. 이들 제품은 모두 RAID-6를 지원해 신뢰성을 높였으며, 또 과거 대형 제품에서만 제공한 캐시 파티션 매니저를 갖추고 있어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의 운영에도 적합하다.
WMS 100은 SATA 디스크만을 지원하는 저렴하면서 설치가 쉬운 제품으로 캐시 크기가 1GB~2GB이며, 모두 105개의 디스크 드라이브(최대 42TB), 그리고 4개의 FC 포트 등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WMS 100의 경쟁 기종은 EMC의 CX300/CX400/CX 500 등이다.
AMS 200은 WMS 100에 비해 성능이나 용량 등을 한층 강화한 제품으로 FC와 SATA를 혼용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2GB~4GB의 캐시, 총 105개의 디스크 드라이브(40.5TB), 4개의 FC 포트를 제공한다. 기존 썬더 9570V보다 저렴한 이 제품의 경쟁 기종은 EMC의 CX300/CX400/CX 500 등이다. AMS 500은 2GB~8GB의 캐시, 최대 88.5TB의 용량(SATA로 구성시, FC의 경우 최대 67.5TB) 등을 제공한다.
HDS의 이번 신제품은 모두 풍부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쉐도우 이미지, 트루 카피(동기/비동기 방식 모두), 유니버셜 볼륨 매니저, 가상화 솔루션인 버추얼 컨티넘 등이 대표적이다.
HDS코리아는 중형 스토리지의 판매 극대화 방안으로 무엇보다 솔루션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HDS코리아 측은 “중소기업은 단순히 스토리지만 구입하지 않으며, 솔루션을 동시 구입한다”면서 원격학습이나 ERP 등의 솔루션을 묶어 공급하는 전략을 적극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현 기자 pcsw@info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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