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에 비해 3배 빠른 속도 및 휴대성 장점, 부팅속도 대폭 상승

노트북 시장에 SSD 저장장치를 장착한 노트북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SSD를 장착한 노트북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HDD를 사용할 때보다 대폭 축소된 부팅시간이다. 또한 HDD에 비해 3배 정도 빠른 데이터 접근 속도로 인해 시스템의 전반적인 속도를 한 단계 끌어 올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SD는 우수한 성능과 가벼운 무게로 인해 노트북과 궁합이 잘 맞는 저장장치였지만, 가격이 너무 높아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격이 조금 낮아지고, 빠른 속도의 저장장치에 대한 사용자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각 제조사들이 노트북에 SSD를 탑재하고 있는 것이다.

SSD는 대부분 최상급의 성능을 요구하는 노트북 제품에 탑재되고 있다. HP는 HP프로북 시리즈(3종)와 주문 제작 형 노트북에, 델 코리아는 게이밍 노트북인 에일리언웨어 M17x에, 소니 코리아는 바이오Z시리즈, 바이오 SA시리즈, 바이오SB시리즈(2종) 등 4가지 제품에, 삼성전자는 노트북9시리즈(1종)에, LG전자는 엑스노트 X-300 제품에 각각 SSD를 장착해 출시했다.

SSD의 가격이 조금 낮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SSD를 탑재한 노트북은 대부분 고가의 제품이다. SSD를 탑재한 노트북은 대부분 200~300만 원 선으로 일반 사용자들이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그에 따라 노트북 제조사들은 프리미엄급 제품에 SSD를 장착 해 충분한 구매력이 있는 사용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HP에서 최근 100만 원대에 SSD를 탑재한 노트북인 프로북 5330m을 선보여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HP가 이번에 출시한 5330m은 저렴한 가격에 SSD를 노트북에 탑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앞으로 비슷한 가격대의 노트북이 더욱 많이 출시될 것을 기대해 본다.

대부분의 노트북 제조사들은 앞으로 꾸준히 SSD를 장착한 노트북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니코리아는 초기 태블릿PC 형태의 미니노트북 및 프리미엄 노트북에서 성능과 휴대성의 극대화를 위해 SSD를 지속적으로 사용해 왔었다. HP는 사용자들이 요구할 경우 기존 저장장치를 SSD로 바꿔줌으로 인해 다양한 노트북에 SSD를 장착해 판매를 해 왔고 앞으로는 출시 초기부터 장착한 제품을 더욱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델 코리아, 아수스 코리아 등도 지속적으로 SSD를 장착한 노트북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지만 LG전자는 지난 해 1월 SSD를 장착한 노트북을 선보인 이 후 휴대성 대비 가격이 높아 더 이상 생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대신 '내로우 베젤'등의 다른 부분에서 휴대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요소로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HP 퍼스널시스템 그룹 최동섭 차장은 "최근 터치패드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빠른 부팅속도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었다.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SSD메모리가 사용되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