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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개척은 현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로벌화의 첫 걸음은 현지화에서 시작된다.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그 어느 시장에 가서도 그 지역에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직접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인 중심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주도하며, 현지인을 법인 대표로 교체해야만 한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국내 소프트웨어 및 SI업체들은 글로벌화에 이중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한국IBM,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사장은 한국 사람이 해야만 한다는 인식이 강하면서 만약 해외 진출 글로벌 기업들의 지사장을 외국인이 맡으면 비판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티맥스재팬을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의 기업들은 한국인을 지사장으로 임명했다. 법인대표부터 한국인을 고집하는데 영업, 마케팅, 개발인력 역시 현지화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2007년 나스닥 사장을 목표로 하는 HSG는 올해 초까지 한국인을 법인대표로 맡겼었으나 현재 공석이다. 이 회사는 미국시장상황을 고려해 현지인을 법인대표로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들은 현지화를 위해 협력사 발굴 이외에 현지인 법인대표 고용은 물론 현지인 인력 채용에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핸디소프트는 국내, 일본, 미국 등 3개 지사의 외국인 고용 비율이 29%인 100명 정도라고 한다. 티맥스소프트사는 미국의 법인대표로 유학파인 이강만 씨를 선임했고, 현지 법인에는 유학파를 파견했다.
삼성SDS는 해외인력 556명 가운데 한국인과 외국인의 고용비율이 1:10으로 현지인이 훨씬 많다. 현대정보기술은 베트남, 파키스탄의 현지 법인에 현지인을 모두 고용했다.
한편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자본을 유치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100% 한국 자본은 환영받지 못하기 때문에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은 현지 벤처 캐피털을 통해서라도 현지 자금을 유치하는 게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IPARK도 현지 벤처캐피털과 입주 업체들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국산 업체들의 해외 자본 유치가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한편 소프트웨어 업체는 아니지만 IPARK 출신 IT 업체 가운데 리디스테크놀로지가 지난해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사례가 있다. 이 회사는 2000년에 설립돼 현재 한국, 미국, 대만, 홍콩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다졌다. <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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