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여건의 사건 수사 지원,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의 영역으로 증거수집· 분석 업무 확대


▲ 디지털 저작권 포렌식 시연 사진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이보경)는 '디지털 저작권 포렌식팀(이하 포렌식팀)'을 운영하여 문화부 특별사법경찰과 함께 총 90여 건의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지원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저작권 포렌식이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는 디지털 저작물을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유통되는 등의 범죄증거에 대해 법적 증거력을 가질 수 있도록 표준화 절차에 따라 분석하는 과정을 말한다.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운영하는 포렌식팀은 영화, 드라마 등의 불법복제물을 상습적으로 인터넷에 올리는 헤비업로더와 이를 방조하는 OSP(온라인 서비스제공자)를 대상으로 범죄증거를 찾고 분석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말 '포렌식팀'이 수사를 지원한 일부 헤비업로더에 대해서 법원은 '포렌식팀'의 범죄수익금 분석자료를 인정하여 범죄수익금 추징을 선고했으며, 웹하드업체들에 대해서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불법파일 유통 웹하드업체를 실질적으로 구속 시킬 정도로 확실한 증거분석이 가능해진 것이다.

위원회는 올해 3월 대검찰청(총장 김준규)과 '저작권 침해 범죄에 대한 과학수사 공조강화'를 주요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고, 최근에는 불법콘텐츠를 유통하는 35개 웹하드에 대한 문화부와 서울중앙지검의 합동 기획수사를 지원하여 저작권침해 방조혐의를 입증하고 범죄수익금을 산출하는 등 대외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는 "현재 문화부 특사경 뿐만 아니라 검찰, 경찰 등에서도 디지털 저작권 관련 수사에 대해 증거수집·분석 의뢰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활한 수사지원을 위해서는 포렌식 전문인력 증원과 증거분석실의 확대 개편이 절실하다"며 "디지털 저작권 포렌식 기술은 OSP(온라인서비스제공자)나 헤비업로더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등 첨단모바일환경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인력증원과 증거분석실 확충을 통해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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