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익 숙명여자대학교 멀티미디어과학과 교수


▲ 윤용익 숙명여자대학교 멀티미디어과학과 교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 이어 차세대 방통융합 미디어를 주도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스마트 TV 시장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스마트 TV는 방송과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이 만나 TV 3.0 시대를 여는 융합서비스로 매체 간 연결성을 지니는 멀티스크린의 핵심 미디어로 그 잠재력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플랫폼 사업자, IT 전문 제조 기업 간 시장주도를 위한 다양한 제품 출시와 비즈니스 모델 특성화가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본고는 이에 따라 스마트 TV의 개념과 동향 및 전망 등에 대해 집중 살펴보고, 차별화를 통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요인을 도출해 본다.

1. 스마트 TV 등장 배경과 의미

스마트 TV의 등장배경은 TV 자체의 혁신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IT의 스마트화를 지향하는 스마트 IT의 발전적 성과로 파악해야 한다<그림 1>. 이용자의 가치와 편익을 증진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의 제고를 가져오는 스마트 IT로의 진화는 기술진화, 수요 고도화, 에코시스템 혁신의 결합이 동인이 된다. IT에서 미래인터넷,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중심으로 네트워크의 고도화와 인지기반 지능형 기술, 디스플레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기술혁신 속도는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으며 융합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양산하고 있다.


▲ <그림 1> 스마트 TV 등장 배경





또한 이용자가 수요자인 동시에 공급자가 되는 프로슈머(prosumer)를 통해 공급과 소비가 통합되고 이용자 선호는 단말 간 또는 서비스 간 경계를 와해시키고 있다. 성숙단계에 진입한 기존 시장의 수익원천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에코시스템 전반의 개방형 혁신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과 이용자, 에코시스템의 변화와 혁신의 움직임은 모든 방송통신 매체로 그 영향력이 확대·재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 TV를 통해 스마트 IT의 영역을 가정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등장해 TV용 단말화면에 방송과 인터넷 접속을 단순 제공하는 인터넷 연결형 TV(connected TV)가 스마트 TV의 배아기에 해당된다면, 플랫폼을 중심으로 VOD, 스트리밍 방송과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공을 강화하고 스마트폰과 유사한 형태의 애플리케이션과 앱스토어를 제공하는 현 단계의 스마트 TV는 향후 단말의 형태나 크기가 다양해지고 다양한 융합서비스와 홈 솔루션까지 포함하는 차세대 스마트TV(스마트 2.0)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 TV는 단일 매체적 서비스 제공형태를 넘어 스마트폰, 태블릿 PC, 일반 PC를 비롯하여 차량까지 포함하는 멀티스크린 기반환경을 끊김 없이(seamless) 연동하여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융합형 서비스가 제공되는 유비쿼터스형 스마트 스크린 매체로 발전하는 전개 로드맵이 설정되어 있다.

이러한 발전적 전개과정을 거쳐 스마트 TV는 기존 TV의 단순 대체를 넘어, 스마트폰이 가져온 변화와 혁신 이상으로 방송통신 전반의 이용행태와 산업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930년대 등장한 TV가 일방적 콘텐츠 제공으로 수동적 시청행태를 야기했다면, 스마트 TV는 양방향과 지능화를 통해 TV 2.0 이상의 시대를 창출하고 오락성, 정보성, 소통성 등을 강화하여 능동적 이용행태의 방송시청을 넘어 가정에서 스마트 라이프의 허브로 자리 잡아 스마트 홈, 스마트 워크, U-헬스, 에듀테인먼트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며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료, 가정관리, 소셜 네트워킹, 재난방지 등의 다양한 기능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 스마트 TV의 개요

가) 스마트 TV의 정의

스마트 TV는 콘텐츠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상 및 애플리케이션 등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는 TV를 의미한다. 지상파 및 케이블 영상도 시청이 가능하며,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IPTV와 유사하지만 콘텐츠 플랫폼 개념이 적용됨으로써 사용자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지속적으로 업로드하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개인 미디어 환경을 스마트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CPU와 OS를 탑재하고 플랫폼 시스템을 바탕으로 보다 지능화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하는 스마트화는 통신과 방송의 영역에서 그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IT 산업에서 스마트화의 강한 물결은 방송과 통신의 본격적인 융합을 견인하고 고화질을 바탕으로 이용자 상황에 적합하거나 개별화된 욕구(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한 보다 지능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TV로 전개되고 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6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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