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는 13억 7,500만불, 절반은 지분 9.6% 해당 주식으로
삼성전자는 1989년 3.5" 제품 첫 출하를시작으로 20여 년간 HDD제품을 생산해 왔으며, 현재는 메모리 반도체·시스템LSI 반도체 등과 함께 반도체 사업부에 속해 있다.
양도 가격은 총 13억7,500만 불(약 1조5천억원)로 산정되었는데,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절반을 씨게이트사의 지분 약 9.6%에 해당하는 주식으로 받고 나머지는 현금(6억8,750만 불)을 받는 조건이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씨게이트사의 2대 주주로 이사회에 참여하게 되며, 재무적 투자자를 제외할 경우 최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삼성과 씨게이트는 ▲삼성전자의 NAND플래시를 씨게이트사 SSD (Solid State Drive)용으로 대량 공급하고, 씨게이트사의 HDD는 삼성전자 PC사업에 대량 공급하는데 합의했고 ▲특허 상호 라이선스 계약 확대 ▲스토리지 솔루션 공동개발 등 전략적 제휴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HDD 사업이관 계약이 완전하게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반독점 심사와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연내에 정식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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