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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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대, 통신사업자 위주 정책은 안 된다김준호 ㈜MBAP 부사장

▲ 김준호 ㈜MBAP 부사장



모바일 방송통신 2.0 시대의 개막


2010년에 방송통신산업에서 발생한 가장 주요한 이슈 중의 하나는 스마트폰의 보급을 들 수 있다. 2010년 초에 100만 명 수준에 불과하던 스마트폰 사용자가 2010년 말에는 700만 명 수준으로 증가하였다. 즉 애플의 아이폰 출시 전에는 전체 사용자의 약 2.5%인 이노베이터(innovator) 수준에 머무르던 상태에서 애플의 아이폰이 캐즘(chasm)을 뛰어 넘어 얼리어답터로 시장을 확대하였다. 이후 다양한 안드로이드폰이 출시되고, 특히 보급형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시장은 얼리어답터를 넘어서 Early Majority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전망으로는 2011년 말 혹은 2012년 상반기에 Early Majority를 넘어서 Late Majority로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의 보급은 폐쇄적이던 방송통신 생태계를 개방시켜 모바일 방송통신 2.0 시대의 개막을 촉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 생태계의 주도권이 통신사업자나 방송사에서 소비자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전환되고 있다. 즉, 어느 한 사업자가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고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진화하는 공진화(coevolution)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공진화의 개념은 이동통신에서 3G의 도입에서부터 논의되기 시작하였다. 유럽에서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2G에서 3G로 발전을 하였으나 콘텐츠, 플랫폼, 단말 등이 발전을 지원하지 않아 3G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발전하지 못하였던 점에 비하여 일본에서는 NTT 도코모의 주도로 C-P-N-T가 균형 있게 발전하면서 3G 시대가 순조롭게 발전할 수 있었다. 애플 아이폰의 가장 큰 경쟁력도 아이폰 자체가 아닌 애플이 주도하는 앱 스토아 생태계로 지적되면서, C-P-N-T 사업자와 소비자가 같이 진화해 생태계가 발전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특히 최근 급속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하면서 다양한 사업자들과 공존하며 발전하고 있어 공진화는 이제 방송통신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의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이노베이터에서 Early Majority, Late Majority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디지털 정의(Digital Justice)에 관한 논란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노베이터 단계는 특수한 사람들만이 사용하는 단계로 공정성 등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시장이 Early Majority, Late Majority 단계에 진입하면 스마트폰 사용자와 비사용자 간의 차이가 발생해 사회갈등의 원진 중 하나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모바일 방송통신 2.0 시대의 디지털 정의(Digital Justice)

'정보접근'과 '정보이용'이 가능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에 경제적 사회적 격차가 심화되는 현상인 디지털 디바이드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피쳐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고, 제한된 선택의 스마트폰 가격이 저소득층의 스마트폰 사용에 제한적이어서 스마트폰 가격제에 관한 논란이 가속화 되고 있다. 또한 통신사업자들이 수익성 확보의 명분으로 m-VoIP의 사용을 월 사용료 55,000원 이상의 가입자에게만 허용하고 있는 데, 이러한 정책이 공정한가라는 논의도 지속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이를 위하여서는 통신사업자의 수익성을 보장하여 주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었으나,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통신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이동통신 가격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1월 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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