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가상화 솔루션 ‘VSE’ 발표, ‘웍크로드 매니저’ 제공, 유닉스 업계 처음

유닉스 서버의 자원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 나왔다. 한국HP는 최근 유닉스 서버로는 처음으로 서버간의 실시간 자원 할당이 가능한 워크로드 매니저(WLM) 등을 제공하는 통합 가상화 솔루션인 VSE(Virtual Server Environment)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HP의 VSE는 모든 가상화 기술을 통합한 것으로 HP의 파티셔닝 기술(nPAR, VPAR), 인스턴트 캐퍼시티, PRM (Process Resource Manager), HP-UX 워크로드 매니저, 글로벌 워크로드 매니저, 시스템 인사이트 매니저, 싱글 버추얼 뷰, 인테그리티 버추얼 머신 등을 제공한다.

HP의 모든 가상화 기술 통합
한국HP 측은 “유닉스 업계에서 지금까지 이런 가상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는 없었다. 경쟁사들은 아직 갖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당분간 HP는 유닉스 업계 최고의 가상화 솔루션 업체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HP가 이번에 선보인 통합 가상화 솔루션 가운데 워크로드 매니저와 글로벌 워크로드 매니저는 실시간의 각 서버의 자원을 할당할 수 있는 기능으로 IBM의 메인프레임 외에 다른 유닉스 업체들은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P가 제공하는 파티셔닝 기술 가운데 nPAR는 한개의 서버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여러개의 운영체계를 운영하는 하드 파티션이며, vPAR는 한개의 운영체계에 여러 개의 운영체계 이미지를 띄워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소프트 파티션이다. 또 PRM은 한개의 운영체계에서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때 우선순위를 정한 후 CPU와 메모리, I/O를 각 애플리케이션에 할당하는 기능이다. 각 애플리케이션의 시스템 자원 요청을 설정된 우선 순위에 따라 배분하고 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인스턴트 캐퍼시티는 미리 CPU, 메모리 등을 포함한 보드를 비가동 상태로 설치한후 나중에 필요하면 비용을 지불해 사용하는 방식이며, 임시 인스턴트 캐퍼시티는 전화카드를 사용하듯 미리 사용료를 지불하고 필요할 때 마다 사용하는 방식이다.
HP-UX 워크로드 매니저는 애플리케이션의 시스템 자원 요청에 의하지 않고, 사전에 설정된 업무의 우선 순위 또는 업무의 시스템 사용 조건에 따라 시스템 자원을 관리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면 보험 업무의 경우 보통 월말에 보험료가 납부되므로 이 시기에 빌링 시스템의 자원을 확장하도록 미리 조건을 주면 자동적으로 자원이 변경된다.

워크로드 매니저로 실시간 자원 할당 가능
글로벌 워크로드 매니저는 시스템 자원이 각 업무의 SLO(Service Level Objective)를 설정한후 웹, 애플리케이션, DB에 있는 시스템 자원을 동적으로 할당하는 기능이다. 이것은 워크로드 매니저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개별 시스템에서도 동적으로 시스템 자원 할당이 SLO에 따라 자동으로 이뤄진다. 글로벌 워크로드 매니저는 시스템 콘솔처럼 작은 서버 하나가 별도로 있어 전체 서버 자원 풀을 어느 정도는 동적으로, 어느 정도 이상의 수준은 관리자가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준다. 그리고 전체 서버 풀에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 또는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을 발견해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인테그리티 버추얼 머신은 vPAR가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한개의 CPU나 여러 개의 CPU에서도 수백여개의 VM을 구성할 수 있고, I/O 자원을 가상화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싱글 버추얼 뷰에서는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각 노드가 파일 시스템을 공유하기 때문에 좀더 안정하고 신속하게 장애 극복이 되는 HA 구성이 가능하게 됐다. 또 한개의 또는 여러 개의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시스템들을 한대의 서버처럼 관리해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통합 가상화 솔루션인 VSE는 멀티 OS, 관리툴인 시스템 인사이트 매니저, 오픈뷰 등과 함께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다.
박시현 기자 pcsw@info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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